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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이상한 나라 - 꾸준한 행복과 자존감을 찾아가는 심리 여행
송형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1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114/pimg_7293791092048716.jpg)
나라는 이상한 나라 / 송형석 / 알에이치코리아
꾸준한 행복과 자존감을 찾아가는 심리 여행
“진짜 나를 알고부터, 내가 더 좋아졌다”
마음주치의 송형석 박사가 들려주는 ‘자기 이해’와 ‘자기 사랑’
“진짜 나를 알고부터, 내가 더 좋아졌다”
진정한 ‘자기 사랑’을 위한 ‘자기 이해’의 심리학
모두가 자기를 사랑하고 싶다고, 행복하고 싶다고, 자존감을 지키고 싶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에 대한 해법은 일시적일 때가 많다. 지속 가능한 자기 사랑과 행복, 자존감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MBC <무한도전> JTBC <톡투유>를 비롯한 여러 방송을 통해 날카로운 분석과 예측으로 명성을 얻은 정신과 전문의 송형석 박사는 ‘먼저 나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어떤 성격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또 싫어하는지, 마음 깊숙한 곳에 숨기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야만 자기가 ‘진짜 무엇을 원하는지’ 깨달을 수 있고, 그 깨달음의 토대 위에서 가장 빛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기 자신에 대한 표면적인 사실들을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해, 무의식속에 묻어둔 ‘나도 몰랐던 나’를 꺼내는 데까지 치열하게 나아간다. 그 과정에서 다년간 수많은 내담자들을 만나며 경험적으로 알게 된 사실들뿐 아니라 심리학, 정신분석학, 뇌과학, 꿈과 신화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도구를 활용한다. ‘동네 정신과 의사’라는 별명답게 누구나 알기 쉽도록 설명하는 센스도 잊지 않는다. ㅜ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난 다음에 따라오는 것은 ‘마음의 성장’이다. 나의 부족한 부분과 극복해야 할 부분을 보완해 더 넓은 마음의 영토를 가지게 된다는 것. ‘자기 이해’가 ‘자기 사랑’으로, 나아가 ‘타인에 대한 관용’으로 이어지는 순간이다.
처음에 <나라는 이상한 나라>라는 제목만 읽고는, 소설책인줄 알았다. 이상한 나라로 떠나는 판타지모험 장르의 외국작가의 소설인줄 알았는데 의사저자의 심리와 관련한 비문학책이라니. 제목만 보고는 잘못 오해가 있었던 것이다. 마음주치의 송형석 박사가 들려주는 자기 이해화 자기 사랑에 관한 책이라는데, 책 소개를 읽고 나니 얼마 전에 친구와 나눴던 대화가 떠올랐다.
심적으로 힘들어하던 친구가 심리상담소를 찾아 가족상담을 받았는데 가족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해서 나에게 추천해줬다. 그래서 심리상담에 조금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우선 이 책 <나라는 이상한 나라>먼저 읽어봐야겠다. 내가 먼저 읽고, 엄마랑 아빠에게도 읽어보시라고 적극 추천해야지. ‘나’와 ‘내 마음’을 먼저 파악한 후에 그리고 ‘내 자신’에 대해 알아본 후에 엄마아빠와 조금 더 친해져야겠지. 책 한 권으로 지금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다볼 순 없겠지만 그럼에도 한 번 믿어보고 싶다.
세 번째 챕터 마음의 영토를 한 뼘 더 넓히려면에서 가장 공감갔던 한 부분을 발췌해 보자면,
폭력적인 남자들은 실제로 내부의 열등감이나 불안감이 심한 편이다. 그래서 자신의 유일한 무기, 즉 폭력과 분노에 의지해 주변 사람을 대한다. 안타깝게도 가장 가까이해야 할 자식들이 그 폭력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고, 자신에 대해서도 자학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어 심리적 접근이 어렵다. 이런 아버지들의 아들·딸들은 왜 아버지가 그랬는지 이해하기 어려워하며, 아버지를 그저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의사는 아버지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심리적인 재해석을 해줘야 한다. 폭력성의 내면은 외로움, 열등감, 고집, 무지 등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이해할수록, 폭력에 대한 두려움도 제어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