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문자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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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문자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 알에이치코리아

 

죽어도 되는 사람도 있는 거야.
그날, 애인은 어째서 살해당한 것일까?
11글자에서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살인.
이것이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터리의 진수!


일본 최고의 이야기꾼 히가시노 게이고가 데뷔 이후 다섯 번째로 발표한 장편소설 <11문자 살인사건>의 개정판이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간되었다. 2007년 출간된 이후 11년 만의 개정판이다.
주인공이 살해당한 애인의 마지막 행적을 쫓는 <11문자 살인사건>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정통 추리소설 방식을 따르고 있는 작품으로, 미스터리를 향한 그의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여성 추리소설가인 범인의 독백이 각각 1인칭으로 번갈아 전개되며 재미를 더하는 이 작품은 고전 추리의 원석을 보는 듯하다. 독자들이 주인공과 함께 추리 대결을 펼치는 형식인 정통 추리소설의 기법도 충실히 녹아 있다. 특히 히가시노 게이고가 지금까지 수십여 편의 작품에서 보여줬던 치밀한 플롯과 기막힌 반전의 원류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그의 초기 대표작을 다시금 주목할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11문자 살인사건>은 반전과 밀실 트릭, 매력적인 주인공,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열린 결말 등 추리소설이 갖춰야 할 기본 덕목 중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작품으로, 일본에서 드라마화 되면서 오랫동안 사랑받은 작품이다. 데뷔 때부터 인간 내면의 복잡한 세계에 대해 고민했다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심려 끝에 탄생시킨 등장인물들의 원형을 맛볼 수 있는 소설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뜻깊은 의미가 될 것이다.

일본 추리소설계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11문자 살인사건>의 개정판이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간되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들을 읽어본 적이 있지만 <11문자 살인사건>은 처음이었고 또 그의 초기작이라 하니 조금 더 궁금해졌다. 최근과는 다른 문체나 전개방식이 있는 걸까? <11문자 살인사건>의 주인공은 여성 추리소설가로 이 책을 1인칭으로 이끌고 있는 ‘나’이다. ‘나’의 애인이 살해당해 갑작스레 죽음을 맞이하게 되며 애인의 죽음을 추리해간다. 그리고 살인 후에 도착하는 11개의 글자가 적힌 편지는 누가 보낸 것일까? 추리소설가는 자신이 쓰는 소설 속 주인공처럼 추리를 마칠 수 있을까?


이 소설 <11문자 살인사건>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1987년에 발표한 작품이라고 한다. 엄청난 반전이 숨어있다라기 보다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작을 읽어볼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사실 추리소설 작가가 추리하는 이야기라고 하니 <명탐정 코난>의 코난 아빠가 생각나기도 하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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