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추지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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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간이기에 앞서 게으름뱅이입니다.”

오늘 모험은 내일로! 이것은 게으름에 대한 거룩한 보고서이다!
“저는 인간이기에 앞서 게으름뱅이입니다.”
게으름 피우고 싶을 때 변명 대신 슬쩍 내놓을 수 있는 책, 주인공은 게으르지만 책장 넘어가는 속도는 게으르지 않은 책, 2003년 데뷔 이후 유수의 일본 문학상을 휩쓸며 ‘21세기의 새로운 재능’으로 불리는 모리미 도미히코의 교토 판타지 소설 『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이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간되었다.
<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은> [아사히신문]에서 호평 받으며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연재를 마친 뒤 작가는 더 완벽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대폭 개정을 결심했고, 탈고를 거듭한 끝에 완성한 소설이 바로 『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이다. 모리미 도미히코의 소설 중에서 가장 게으르디 게으른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집필만큼은 게으름 피우지 않고 탄생시킨 소설인 만큼 독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교토 사람들이 가장 읽어주었으면 하는 소설’을 뽑는 제2회 교토책 대상을 수상했으며, 제11회 서점대상 TOP10에 노미네이트되어 그 작품성과 흡인력을 인정받았다.
모리미 도미히코의 세계에서만큼은 게으름뱅이들도 거룩하다. 어떤 점이 거룩한지, 그 해답은 책 속에 있다. 그 해답이 궁금하다면, 일단 게으름뱅이의 분주한 토요일을 함께 활보해보자.

마음껏 게으름피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 일까?
게으름을 인생의 모토로 삼은 주인공이 등장한다. 마음껏 게으름피우다가는 지루하고 따분한 에피소드만 이어질 게 뻔 한데 역시나 제일 바쁜 인생을 살아가는 폼포코 가면과 엮여버렸다. 게으름을 소재로 한들 책은 다이나믹하고 재밌어야 하는게 당연하다. 나의 일상은 게으름피워도 재미있는데 말이다.
어쨌든 제 2회 교토책 대상 수상작, 제 11회 서점대상 TOP10이라는 화려한 이력에 이끌려 읽어나갔다. 교토의 천재 작가라는 수식어를 지닌 작가 답게 교토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교토란 일본의 시골, 전형적인 일본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많이 들어봐선지 익숙했지만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도시였다. 그런 교토를 배경으로 주인공이 자신의 게으름을 사수하는 이야기.

교토의 마스코트 폼포코 가면과 이상하게 엮인 주인공 고와다는 과연 자신의 게으름을 잔뜩 피울 수 있는 주말을 사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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