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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긋기의 기술 -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거리 두기
와키 교코 지음, 오민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708/pimg_7293791091950143.jpg)
선 긋기의 기술 / 와키 교코 / 알에이치코리아
직장인이 된 지 어언 1달이 조금 넘었다. 처음에는 회사 내 눈치보느라 분위기 파악하느라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생각만 해도 기 빨리는 기분. 사내 정치질이란 게 조금 무섭다는 걸 느끼기도 했고. 어쨌든 직장인으로써 한 발 내딛은 기분이다.
그런 의미에서 딱 나에게 필요한 책 <선 긋기의 기술>!
내 위주로 살아도 큰일 나지 않습니다!
누구와 만나도, 어떤 상황에서도 관계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는 <선 긋기의 기술>.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뉴욕대에서 MBA를 취득한 후 유수의 회사들에서 승승장구했으나, 인간관계 문제로 정신이 피폐해지면서 바닥까지 가는 경험을 한 저자는 한 강의를 듣고 난 뒤,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하고 커리어는 물론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 실마리는 바로 인간관계의 정리술이었다.
저자는 어떤 사람과는 완전히 관계를 끝내야 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상대와 약간의 거리를 두거나 태도와 말투를 살짝 바꾸는 것만으로 극적인 관계 변화를 맞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가족이나 연인관계처럼 아주 밀착된 사이, 친구관계처럼 마음을 나누는 사이, 직장 내 인간관계처럼 어쩔 수 없이 마주쳐야 하는 사이에 각각 알맞은 거리와, 선 긋는 법, 상대가 그 선을 넘지 못하게 하는 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저자는 우리가 선을 잘 긋지 못하는 이유는 ‘나 중심 선택’이 아닌 ‘남 중심 선택’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이런 상태를 전환하기 위한 방법을 제안한다. 무조건 이기적인 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대신 나만의 생각 기둥을 단단히 세워 그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총 3장에 걸쳐 일, 무기력, 자신감이란 키워드를 뽑아 나와의 관계를 바로세우기 위한 방법을 들려준다. 이를 통해 나를 먼저 돌아보고 관계를 정리해나가며 언제나 당당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직장은 물론 학교생활과 친구사이 더 나아가 부모와 자녀사이에서도 ‘선 긋기’는 필요하다는 점을 꼬집어준다.
사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정말 나만을 위한 선택보다는 타인을 위한 선택을 할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 것이 타인을 배려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보통은 타인과의 관계를 위해서 필요한 경우가 더 많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지만 어디 표현하지도 못하고 혼자서만 끙끙거리기 일쑤다. 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선 긋기의 기술이라고 책은 말한다.
불편한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로지 나만을 위해 선을 긋자는 것이다. 눈치보지 말고 당당하게, 나만의 행복을 위해 선을 타인과 그으면 된다. 선 긋기는 이기적인 것이 아닌 나를 보호하기 위한 ‘자기 축’을 만들어 나가는 것.
이제 정말 나를 위해 선을 그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