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이 숲이 된다면 - 미세먼지 걱정 없는 에코 플랜테리어 북
정재경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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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이 숲이 된다면
정재경(모던마더)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의 공습,
“당신은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나요?”
“미세먼지 가득한 날 뛰어놀다 들어온 아들, 아이가 쏟은 코피에 새빨갛게 젖어가던 휴지 뭉치.
그 장면이 오늘의 저를 있게 했습니다. -본문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1급 발암물질 미세먼지 수치가 ‘매우 나쁨’을 넘나들고, 아침마다 마스크를 꼭 챙기라는 기상캐스터의 당부를 들으며 출근해야 하는 대한민국. 당신은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는가?
이 책은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날엔 어김없이 코피를 쏟는 아들을 보며 미세먼지와의 전쟁을 선포한 평범한 엄마의 고군분투 기록이다.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로 건강에 이상을 느껴 이민할 생각까지 했던 그녀였으나, 반평생을 살아 온 고국을 떠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저자는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이 있는 이곳에서 일단 무엇이든 해보자고 마음을 고쳐먹고, 다양한 방면으로 공부하며 자료를 찾았다.
마침내 미 항공우주국(NASA)이 실험을 통해 식물의 공기정화 능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실질적으로 실내 공기정화에 탁월하다고 공개한 ‘에코 플랜트’를 접하게 되면서 오로지, 실내공기 정화를 목적으로 식물을 들여오기 시작했다.

 

<우리 집이 숲이 된다면>은 근래 읽은 책 중에 가장 신선한 책이었다. 표지만 보면 무슨 사진집 같아 보이는데 정작 장르는 에세이였다. 그런데 ‘식물’과 ‘자연’ 그리고 ‘에코 플랜테리어’에 관한 정보를 주는 책이기도 하니 오히려 실용서라 불러야 할까?
미세먼지에 질려 미세먼지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접한 것이 바로 식물이었다는 저자. 카카오 브런치에 <반려식물 200개 온실같은 집>을 연재하게 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책까지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도 얼른 카카오 브런치에 연재하고 싶다. 글 쓰고 싶다.)

 

 

식물이 가득 들어차 있는 실내에서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를 직접 보여주며 집 안에서 키우는 식물의 유용성과 식물 소개와 함께 책은 시작한다. 어느샌가 중국발 황사에서 미세먼지로 바뀌었고 미세먼지는 우리의 삶을 뒤덮었다. 아무리 마스크를 쓰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해도 미세먼지는 떼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는데 그 해결책에 식물이 있었다니. 동물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키우기 까다로운 종류가 바로 식물들이라 생각했는데. 사실은 이렇게 이로운 존재였구나란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사진과 함께 다양한 식물류들의 소개와 각각의 식물들이 거실, 방, 욕실 등 어느 곳에 위치하는 것이 좋은 지 등 에코 플랜테리아란 새로운 개념을 알게 되어서도 좋았다. 어쨌든 간만에 신선한 장르의 책을 읽어볼 수 있었다.

읽고 나니 내 방이나 우리 집도 초록이 가득한 식물들로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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