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 출간 30주년 기념판
로버트 풀검 지음, 최정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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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로버트 풀검 지음
최정인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처음에 책을 받았을 땐 제목이 너무 긴 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고 다시 보니 표지가 정말 귀여웠다. 거기에다 뉴욕타임스 34주간 베스셀러 1위라는 글이 적힌 띠지를 보았을 땐 정말? 이라는 의문이 생겼다. 이런 에세이 장르 혹은 자기계발서 느낌이 풀풀 풍기는 책 보다는 소설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삶의 지혜는 대학원 상아탑 꼭대기가 아니라 바로 유치원의 모래성 속에 있다!

우리는 누구나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다. 그러기에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끊임없이 물으며 나이를 먹어간다. 그런데 여기, 인생의 커다란 질문 앞에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고 대답하는 남자가 있다. 바로 세계적인 에세이스트인 로버트 풀검(ROBERT FULGHUM)이다. 그는 살면서 알아야 할 것들을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한다. 퍼시픽 노스웨스트의 한 교회에서 목사로 봉직한 풀검은, 어느 유치원 입학식에서 내가 유치원에서 배운 것이라는 제목으로 작고 단순해 보이지만 실은 삶의 기본이 되는 진리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 연설은 모인 사람들의 뜨거운 공감과 호응을 얻어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가더니 각종 매체에 소개되고 미국 국회에서도 낭독되는 열풍을 일으킨다. 그리고 마침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ALL I REALLY NEED TO KNOW I LEARNED IN KINDERGARTEN가 탄생한다. 의외적이면서 재치 가득한 울림에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무릎을 친 것이다
이 책은 1988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래 34주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으며 무려 97주간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랐다. 전 세계 103개국에서 31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무려 1,700만 부가 팔리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청소년 권장도서, 대학생 필독서뿐만 아니라 기업과 정부추천 도서로 선정되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을 받아왔다. 이렇게 세대와 국적을 초월하여 찬사를 받아온 이 책이 출간 3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새로이 찾아왔다. 팍팍한 일상생활에서 옛 추억의 포근함과 변하지 않는 감동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따듯함을 선사하리라 기대한다. 초판과 달리 출간 15주년에 20여 편의 글을 덧붙여 개정증보판을 출간하였는데, 이번에는 그 위에 세련되면서도 사랑스런 표지 디자인으로 옷 입고, 달라진 본문 편제로 독자들을 만난다.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는 올해 출간된 신작이 아니라 1988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래 각광받다가 올해 출간 30주년을 기념하여 저자 로버트 풀검의 수정을 거쳐 재출간 된 책이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와 같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펼쳤는데, 남들보다 우위에 서서 가르치려는 듯한 느낌이 아니라 정말 저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럼에도 드는 질문은 내가 정말 알아야 할 것들은 이미 유치원에서 배운것일까?
물론 아이가 처음으로 ‘사회’라는 집단에 속하게 되는 경험을 하는 곳이 유치원이기는 하다. 그렇지만 무언가를 알고 배우기엔 유치원생은 너무 어린 나이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정말 기본을 강조하고 있었다. 살면서 제일 잊어버리기 쉬운 기본. 그리고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


이렇게 생각해보니 정말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운 것이 맞구나 하고 느꼈던 밤.
오늘도, 내일도 기본에 충실한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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