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멈추면 나는 요가를 한다 바통 4
김이설 외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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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명의 작가와 여섯 요가 이야기



요가 하는 여자 - 김이설

가만히 바라보면-김혜나

요가고양이-박생강

빌어먹을 세상의 요가-박주영

핸즈오프-정지향

시간을 멈추는 소녀-최정화


같은 주제이지만 바라보는 시선과 풀어내는 스토리가 무지개 빛깔처럼 다양해서 매우 즐겁게 읽게 되었다. 요가하는 여자에서는 동네 아주머니들과 이야기하는 기분이었다. 요가에 대한 고상하고 고요한 이미지와는 상반된 태권도장의 느낌이 웃음을 자아낸다. 김이설 작가님 유쾌하신 분인듯.



김혜나 작가님의 '가만히 바라보면'에서는 트렌스젠더를 편견없이 바라보는 그 모습이 굳이 트렌스젠더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는 느낌이 들었고, 박생강 작가님의 '요가고양이'는 내가 좋아하는 고양이가 아주 세심하게 그려져서 너무 좋았다.



박주영 작가님의 '빌어먹을 세상의 요가'는 코시국 재택근무,화상수업 등을 하는 모든이에게 공감을 불러올만한 이웃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파트라는 곳이 산뜻한 공기를 마시고자 창문을 열면 담배냄새가 들어오고 가만히 명상을 하자면 층간소음이 들리는 그런 곳 아니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집에 있기때문에 생길 수 있는 문제일수도 있겠다. 이웃에 대한 오해와 (소설속이니까 가능하겠지만) 적극적인 해결, 그리고 어쩌면 그게 아니겠다는 생각들. 역시 도시에서의 이웃은 가깝기 힘들다. 어쨌든 매우 공감가는 작품이었다는거.



정지향 작가님의 '핸즈오프'에서는 요가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그대로 드러난 느낌이다. 요가 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분야에서 타인에 대한 '핸즈온'은 어쩌면 의도치 않은 결과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타인에 '핸즈오프'하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게 방법이다라는 생각. 최정화 작가님의 '시간을 멈추는 소녀'는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주인공에게 요가를 선물해주었다는 작가님의 마음이 따듯하게 느껴졌다.



이 책 한줄평


[금지가 가득한 시대에 모두 같이 마주한 위로와 공감을 불러온 책]




이에 더해서 좋았던 것은


==> 각 작가님들의 성격과 나와 맞는 작가님 찾기도 할 수 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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