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 삶을 위로하는 시를 읽고, 쓰고, 가슴에 새기다 감성필사
윤동주 61인의 시인 지음, 배정애 캘리그라피 / 북로그컴퍼니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다, 시(詩) _ 윤동주 외 지음_  배정애 캘리그라피

북로그컴퍼니 _  216 페이지


_책의 특징_

윤동주, 김수영, 정지용같이 예전부터 사랑받아온 시인들,

김기택, 김용택, 도종환 등 지금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시인들,

로버트 프로스트, 콘스탄티누스 P. 카바피, 라이너 마리아 릴케 등  외국 시인 등

62명의 작가들이 쓴 명시 80편을 만날 수 있다. 

 80편의 시를 사랑, 쓸쓸함과 그리움, 청춘, 일상, 찬란함이라는

다섯 파트로 나누어 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가벼운 손글씨 느낌의 캘리그라피부터 감정을 뜨겁게 표현한 캘리그라피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캘리그라피는 잊었던 시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시인의 메시지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이게 한다.  ㅡ알라딘제공

 

이 책은 시를 캘리그라피와 함께

눈과 입으로 천천히 시를 음미하게 할 뿐만 아니라,


한개의 시 옆에 빈 페이지를 두어

손으로 똑같이 시를 따라 써 볼 수있게 한다.

마음가는대로 글씨를 천천히 따라 쓰다보면

시어 하나하나를 음미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시와 캘리그라피의 만남이라니,

윤동주의 시는 짧게 쓴 시라해도

그 당시 시대상황을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옛 시인들의 시가 현대를 살아가는 나에게도

감동을 주는 이유는 같은 한민족이기때문에 느낄 수 있는 것일까

그때 쓰여진 시가 나의 마음을 울리는 것은

시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있을만큼 내가 성숙해진 것일까.

캘리그라피와 함께 만난 반가운 시들은 나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하였고

시 하나를 읽고 나면 한참을 그 페이지에 머무르게 했다.

감각적으로 표현한 캘리그라피는

한번 읽은 시를 또 한번 읽게 하는 마법까지 불러일으켰다.


그동안 시를 잊고 살았던 나에게 

시를 캘리그라피와 함께 만날 수있게 만든 이 책은

시의 메세지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받아들이게 했다.  

 

 

중학교때 배웠는지, 고등학교 때 배웠는지,

국어시간에 배웠던 시 '우리가 눈발이라면'


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 쭈삣쭈삣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말자..

세상이 바람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학생때는 아무 생각 없이 시험을 위해 공부했던

그때의 시들이 30대의 지금 다시 읽으니,

가슴 한구석이 뜨거웠다. 나의 감성도 아직 메마르진 않았구나.

 

오랜만에 나의 감성을 불러일으키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 좋은 책을 만난 것 같아서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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