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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학교 이야기 - 대한민국 엄마들의 삶을 바꾼 엄마학교 실천편
서형숙.엄마학교 엄마들 지음 / 웅진윙스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너무나 기대하고 꼭 읽어보고 싶었던 "엄마학교 이야기"입니다.
구성은 세 파트로 나누어져 있고
"달콤한 육아" "편안한 교육" " 행복한 삶" 이란 주제로 세부내용이 각각 수록되어 있어요
"엄마학교이야기"를 읽기전까지만해도
다연이 육아방법이나 교육에 관해 끊임없이 생각해왔어요.
언제부터 어린이집을 보낼지 그리고 언제부터 교구와 전집을 사야할지
또 악기는 어떤걸 시킬지,
이후에 어학연수를 보낸다면 유럽을 보내야할지 아니면 호주나 캐나다로 보내야할지
...........................
이르다 싶지만 워낙 사교육 열풍에 주변 분들만 봐도 다들 이렇게 시키기에
어느새 나도모르게 따라하고 있었어요.
정작 다연이가 어떤 분야에 소질이 있는지 뭘 좋아하는지는 관심이 없고 말이죠..ㅠ
"엄마학교 이야기"는 이제껏 가지고 있던 나의 교육관이나
육아관을 통째로 바꾸어놓았네요
(비록 얼마나 이 생각이 유지될진 모르겠지만요. ㅎ
주변에서 안 시킨다고 뒤처질거란 얘길하면 또 흔들릴거 같긴합니다 ^^;;)
적기교육~!!!!
그때그때마다 필요한 가장 좋은 교육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혹여 뒤처질까봐 "이른교육"으로 아가를 괴롭히는 많은 맘들께 그리고 나에게
반성을 하게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아기가 자라면서 아이가 되어가며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교육들을
미리 시켜서 다른 아이들보다 뒤처지지않고 앞서야 한다는 엄마욕심에
아기를 얼마나 괴롭히고 안달하고 또 속상해할지 이책을 보지 않았다면 어휴...
아직 겪진 않았지만 생각만해도 마음이 많이 상했을 것 같네요.
뒤집고 배밀이하고 기는 운동하는 걸 보며 벌써부터
우리 아가가 다른 아가들보다 발달이 늦은건 아닐까?걱정하고 있었어요...
아기들마다 성장속도가 다른 걸 이해하고 기다려주는게 아니라
마음은 벌써 걱정과 염려를 가지고 있었던 제게
"엄마학교 이야기"는 어느새 마음의 여유를 주고 다연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아이는 엄마를 다른 엄마와 비교하지 않는데 엄만 꼭 다른 아이와 비교합니다.
우리 다연이가 엄마에게 보여주는 방긋~한 미소와 뒤집기 했을 때 기쁨 같은건
어느새 잊어버리고 더더 많은 욕심을 내고 있었네요.
존재만으로도 충만한 행복을 주는 아가는 더이상 엄마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않아도 충분한데
정작 엄마들은 엄마의 욕심에 차지 않는 아이의 부족한 점을 보면서 애달아하고 있어요.
엄마의 끝없는 욕심을 잠재워주고 더더욱 아가를 사랑하게 만들어주고
육아를 즐겁게 만들어주는 "엄마학교이야기"
지금 아이가 엄마에게 주는 큰 기쁨들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네요.
나만을 전폭적으로 사랑해 주는 아이,
나 중심의 "나름대로"가 아니라 너 중심의"너름대로"아이를 키워야겠다 다짐합니다.
아이는 아이답게 자라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찾아준
"엄마학교 이야기"
100권이든 200권이든 육아로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모두 선물해주고 싶을만큼
너무나 소중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책입니다.
육아에 대한 진심어린 지침서를 읽고 공감의 눈물을 흘렸네요
앞으로 육아에 대한 고민이나 아이에게 욕심을 부리고 있을때마다
꺼내서 읽으며 마음을 다잡고 아이의 행복을 찾아주렵니다.
p.s. 아이가 좀 더 크면 부산에서 서울까지 KTX를 타고가서 엄마학교에 참가하고 싶을만큼
너무나 감동적이고 공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