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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생각 만 개의 마음 ; 그리고 당신
권지영 지음 / 문학세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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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오랜만에 읽었다.
일상의 순간들이 소중하게 담긴 앨범처럼 책장을 넘길 때마다 반가운 마음이 느껴져 신기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쌓이고 쓰였을 작가의 시선과 문장에 어찌 지내는지 모르는 친구의 소식을 듣는 것처럼 귀기울이게 되었다.
작은 삽화들이 따스한 글과 어울어져 차분하고 정갈한 차 한잔과 함께하는 느낌을 주는 것 같다. 내 이아기를, 친구 이야기를 전해주듯 낯설지 않고 그러면서도 가볍지 않은 산뜻하고 포근한 책이다.
문득 나의 친구들과 멀리 있는 그리운 이들이 모두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편안하게 잘 읽히는 글을 읽다 보니 지나치는 빠듯한 일상을 잠시 쓰다듬어주는 기분이 들어 주말에 공원을 산책하고 온 것 같고 작가가 느꼈을 마음과 담아둔 생각들이 내게도 머무르다 가는 듯하다.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소소한 삶의 이야기들을 나누며 그림도 그리고 글로 적어보면 좋겠단 생각도 들고 책 안 읽는 이들에게도 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선물하기 딱 좋은 책 같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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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단비어린이 그림책
권지영 지음, 송수정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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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뭔지 이야기 나누는 일이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우린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 걸까
다시금 되돌아보며 내 자신에게 물어보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표지 그림이 너무 이뻐서 바로 구매해보았다.
시인의 감성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그림이었닺
어떤 이야기가 쓰어 있을지 궁금하게 만드는 그림이어서 천천히 느리게 그림을 바라보며 읽게 된다.

누구나 알고 있는 행복이란 가치를
고스란히 잘 느끼게 해주는 행복한 그림책이다.
우리 딸은 표지에 있는 아이처럼 바닷가에서 노을을 마주한 적이 있었던가 생각해보게도 되었다.
석양을 보여주고 나도 행복을 만끽하러 바닷가에 잠시 다녀오고 싶어졌다.

이 책은 푸딩 같고 코코아 같다.
말랑히고 맛나고 달달하면서 과하지 않은 따듯함이 이끌어준다.
글에서 전해지는 간결하면서도 가치 있는 메세지가 그림과 함께 깊이 스며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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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벌레 울음에 그리움이 산다 - 哀傷 1
김도성 지음 / 도화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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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잘 익은 소설책 한 권 읽는 가을날.

시간의 흐름 속에 그리움의 이름들이 떠오르네요. 소설이지만 실화 같고, 실화라면 너무나 소설 같은 이야기입니다.

인물의 심리 상태와 정황이 흡입력 있는 구술로 술술 읽히게 만듭니다. 긴장감과 서정성, 사랑이 모두 깃들어 있는 [풀벌레 울음에 그리움이 산다]를 읽으며 우리 부모님, 그리고 오래 전 많은 시간을 아프게 그리워 했을 누군가의 가슴이 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작가의 실화 같은 첫사랑 이야기와 맛깔스런 문체에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소설,

생생한 과거로부터의 여행에 작가와 동행한 기분이 듭니다.

연정 이후의 이야기가 또 다시 기대 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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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성 2021-10-17 0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독자의 소감을 읽으며 다음 작품에 좀더 사랑과 감성이 차고 넘치는 작품에 진력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김도성 2021-10-17 0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독자의 소감을 읽으며 다음 작품에 좀더 사랑과 감성이 차고 넘치는 작품에 진력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재주 많은 내 친구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10
권지영 지음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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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동시예요.

모두 어린이 눈높이로 쓰고 그려져서 우리 딸들이 즐겁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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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고르키
에르하르트 디틀 글.그림, 김경연 옮김 / 현암주니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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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외계인이 나오는 이야기 이다.

주인공은 고르키 행성에서 왔고, 이름은Y3이다.

고르키 행성은 지구에서 부터 오광년 이상 떨어진 곳에 있다.

모든 것은 목성의 날에 시작되었다. 날에도 편집 회의가 있었고, Y3 은 회의 탁자 한가운데 앉아서 회의를 시작했다.

Y3은 회의가 따분해 죽을 정도라서 눈을 감고 더이상 듣지 않으려고 했다.

Y3의 이름이 호명되자 졸았던 Y3은 깜짝놀라 일어났다.

"Y3!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사장이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Y3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짐작도 되지 않아서 침착하세 말했다.

"아......네, 왜 안 되겠습니까....?" Y3은 스크린을 응시했다.

그곳에는 행성 지구가 보였다.

'지구로 잠깐 여행을 다녀오시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다시 한 번 사장이 묻는 소리가 들렸다.

"어,제가요?왜요?"Y3이 말했다.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사장이 설명 했다.

"우리의 친애하는 동료 Y9가 행성 지구로 간 지 일곱 황도가 흘렀습니다.내가 그를 그곳으로 보낸 것은 푸른 행성의 풍부한 식물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물론 우리가 아직 잘 알지 못하는 지구인에 대한 새로운 정보도 얻으려 했고요.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지구인을 만났다는 첫 번째 보고 이후로 다시는 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 저런!" Y2가 외쳤다.

"네, 전혀 기쁘지 않은 일입니다. Y9는  그 뒤로 실종되었습니다. 전혀 소식이 없습니다." 사장이 말을 이었다.

동료들이 웅성거렸다.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시급히 조사해 봐야 합니다. 저는 매우, 몹시 걱정이 됩니다.Y3, 내가 보기에 당신이 그 임무에 적합한 분 같습니다. 후각이 예민하시니까 말입니다.Y9를 창아 주세요!"

Y3은 Y9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호감이 가지 않는 타입이었다.

잘난 척하는 허풍선이에, 사장이 아끼는 사람이었고, 다른 사람들을 밀치고 나서기 일쑤였다.

그러다가 Y3은 결국 Y9를 찾고 그 밖에도  지구인의 생활 방식과 특성에 대한 많은 자료를 얻으러 지구로 간다.

남은 이야기는 직접 책을 읽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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