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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불우직 『대장장이』지만 최강입니다 03 - ~어느새 뭐든지 만들 수 있게 된 남자의 느긋한 슬로 라이프~ ㅣ 불우직 『대장장이』지만 최강입니다 3
키지마 류타 / 시프트노벨 / 2024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통 이런 판타지 장르중에 게임적 특성을 섞은 글들은 대부분 해당 재미를 살리려 게임 시스템을 적극 사용하거나 이런것중 특수한 기능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잘 살려 재미를 추구합니다. 저도 이 책이 처음에는 그런줄 알았어요. 하지만 깊이나 내용이 너무나도 터무니없이 적습니다.. 작가가 약간 대장장이를 우습게 보는것 같아요. 설계도 나오고 템 만들면 다입니까? 과정따윈 없고 마나만 넣고 딸깍 아 ㅋㅋ 나를 위한 세상이야 이짓거리 하고 있는데 현직 대장장이분들이 보면 진짜 화낼거라 생각해요. 이런 장르들은 보통 생산계열 직업으로 만든다고 하면 성장요소를 넣거나 자기만의 특성을 진화시키거나 제한요소가 있거나 혹은 그걸 넘어선 엄청난 먼치킨의 특성을 보여주면서 무쌍하기 마련인데, 이 글은 내용전개에 있어 그냥 여성들에게 인기얻기 이정도 포인트밖에 안됩니다.
대체 왜 대장장이를 주제로 잡았는지도 모르겠고(차라리 창조술사 이딴거면 화가 안났을겁니다), 슬로우라이프도 왜 들어갔는지 모르겠고(소꿉친구가 용사라 대놓고 따라가고 싶네마네 하는데 왜 넣은건지.. 돈도 이악물고 악착같이 벌던데 돈버는 금액을 손으로 쥐는장면이 1도 없어요 정치도 없고 고민도 없고..), 왜 불우직을 넣었는지도 모르겠고(대놓고 템복사 딸깍인데 이게 불우라고? 교황마저 사기라서 질투하느라 그랬나보다 이랬으면서) 제목부터 그저 의혹 덩어리에 요즘 유행하는거 다 긁어넣은것 아닌가 그런 생각만 드네요..
그리고 생산에 물자를 안쓰는게 왜 신에 반하는 행동이죠? 신이 하사한다는 생각이 안드는걸까요? 그리고 신에게 받은 권능으로 딸깍딸깍질에 아이템이 무한정 복사가 되는데 이 사람이 멀쩡하게 있는것도 웃깁니다. 게다가 템복사는 무한기관인데 신기능이라고 준 확대 축소는 크기를 키우면 대과리가 아프다구요? ㅋㅋㅋㅋ 그냥 3개 만들면 3배보다 훨씬 효율이 좋은데 이걸 왜 안하고 있는지도 웃깁니다..
또, 빌런이라고 나오는 양반도 하잘것없이 멍청해서 하는짓이라곤 미묘한 방해질정도만 하고 행동양식이 그냥 멍청한 병풍이에요. 있으나마나입니다. 왜 넣었죠? 통째로 삭제해도 에피소드에 연관이 없습니다. 세계관에서 제일 권력있는 교황앞에서 저러는것도 그저 우스운데 깊이도 너무 얕아서 그냥 보다가 괴로울 지경입니다..
전체적으로 작가분이 생각이 너무 없네요. 주인공은 능력에 대해 고민이나 강화방안, 연계능력 이런걸 초반에 조금 생각하는척 하더니 하늘을 꿰뚫는 어쩌구 나오고나선 그것마저 생각하길 포기했습니다. 정말 안타까울 지경입니다.
전투부분은 그냥저냥 읽을만 했지만, 거길 벗어나서 일상파트에 여자들이랑 우후후 하는 장면에선 아무 맛대가리도 없는 글자나열에 너무 질려서 책 윗부분 중간부분 아랫부분 3점만 찍고봐도 그냥 내용파악이 가능합니다. 옛날에 양산 게임퓨전판타지 볼때 딱 이런 느낌이었는데 오랜만에 다크프리스트 같은 소설을 읽은것 같아 기분이 묘하게 더럽네요.. 물론 다크프리스트가 더 재미있습니다. 스포 감안하고 열어보신분들은 이 책 읽기전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