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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의 사춘기 - 사랑, 일, 결혼, 자신까지 외면하고픈 30대의 마음 심리학
한기연 지음 / 팜파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올해 나이 30
연년생으로 아이들을 낳다보니 어느덧 두 아이의 엄마..
뒤도 돌아볼새 없이 지낸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
서른다섯의 사춘기 도서는 사랑, 일, 결혼, 자신까지 외면하고픈 30대의 마음 심리학이라 그런지
힘들고 지쳐있는 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주기에 충분했어요..
책의 내용과는 조금 다르지만...
사랑에 성공해서 결혼에 골인하고 든든한 신랑만나 맞벌이는 안해도 되는 평범한 주부가 되었지만
육.아라는 어렵고 힘든 과정중에 있어서 지쳐있는 저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답니다.

제일 가슴에 와닿은 부분이에요..
아이낳고 키우다보니 언제나 생활우선은 아이중심이 되었고.. 그 다음이 신랑..
저를 챙기기엔 너무나 부족한 시간과 여유...
아마 모든 엄마들의 대부분이 저와 비슷할 듯싶어요...
내 몸 하나 아파도 아이를 위해서 일어나야하고...
힘들지만 밖에서 더 힘들 신랑을 챙겨야하고..
조금의 여유가 생기면 내 옷 하나 못사고 아이옷, 신랑구두 사기 바쁜 자신에게 참 무지한 엄마...
결혼전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니 그때도 마찬가지였나 싶어요...
책을 읽는내내 결혼전으로 돌아가서 생각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더라구요...ㅎㅎ
지금의 신랑을 만나기전에 나는 어떠했는지..
직장에서는 어느위치였고 얼마의 도전정신으로 회사에 충실했는지...
정말 너무나 평범하게 살았구나 싶더라구요...
잘나가는 친구와 비교해가며 마신 술...
잘 꾸미고 다니는 친구를 보면서 내모습이 초라해지고..
내 자신을 자꾸 더 깍아내리는 내가 너무나 미워져 후회하고..
엄마,아빠 원망하고 ....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래도 내가 행복한거구나.. 느끼게 해주는 서른다섯의 사춘기...
정말 결혼전인 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에요...
아이엄마가 된 저의 동감은 100%중에 80% 동감이 가구 .. 나머지 20% 조금 아쉽더라구요..
아무래도 결혼을 했다는 전제하에 있기에.....

생활전반에 걸쳐 여자의 심리를 다룬책이라고 소개하고 싶어요...
여자의 나이 결혼전의 서른다섯이라면 충분한 공감을 얻을 수 있지만..전 조금 아쉬움이 남아요..
기억에 남는 문구는 "비교하면 할수록 행복에서 멀어진다"에요..
안그래도 몇일전에 누구는 의사신랑 만나서 잘 지내는 언니얘기를 듣고
몇일동안 제 신세한탄을 하며 우울하고 신랑을 들들볶은 일이 있었어요...
비교해봐자 부부싸움만하고 좋을게 하나도 없는데 자꾸만 비교하는 제 자신이 짜증나고 밉더라구요..
지금 내 생활에 만족하고 현실에서 행복을 찾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두 아이 남한테 안맡기고 제가 키울 수있는 현실에 감사하고
두 아이 안아프고 커주고 있는 사실에 감사하고
신랑 회사에서 꼬박꼬박 월급넣어줌에 감사하고
우리 네식구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너무 행복하고 기쁨에 감사하고...
참 감사할게 많더라구요...
작은거 부터 감사하면 모든게 감사하고 기쁘고 행복하네요...
그러다보니 저 자신까지 소중하게 여기게 되는것 같아요...
사춘기.. 이젠 어렵고 힘든시기만은 아닌것 같아요..
작은거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주신것 같아 정말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