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 떨어진 곳 푸른 동시놀이터 4
정지용 지음, 전병호.신형건 엮음, 양상용 그림 / 푸른책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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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에게 들려 줄 동시들로 엮여있는 이 책을 보다가
‘정.지.용.‘
‘이처럼 맑고 순수한 감성을 가진 사람은 누구일까?‘ 문득 사람이 궁금해졌다.

작은 ‘호기심‘으로 출발해 도서관에서 정지용 시인에 관한 책을 찾아보며 이리저리 그의 삶을 추적해 보았다.
‘들어봐서 마치 다 알고있다‘고 착각하며 살아가는 경우가 참 많은데 알면 사랑하게 되는것 같다.

좋은 작품 이전에 그 사람의 삶이 먼저 있었다.
누구에게나 시시하고 아름답지 않은 삶은 없다.
누구의 삶이든 모두 눈물나고 참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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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엄마‘라는 타이틀을 선물해 준 고귀한 두 생명과 바야흐로 게임전쟁에 돌입하여 이젠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든 것 같다. 하지만 고귀한 두 생명이 늘 게임할 때마다 그들의 나이와 ‘엄마‘ 경력이 같은 나는 여전히 불안하고 걱정된다. 그런 생각이 들지 않도록 많이 참고 말을 아끼지만 가끔은 통제를 못하고 독설로 버무린 낱말들을 조합하여 직구를 던져 댈 때가 있다.


고귀한 두 생명에게 매일같이 독설을 내뱉는다면 그것은 저주와 다름없을 것이다.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더 이상 독설 직구를 뿌리지 않기 위해서는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이 책은 심리학에서부터 뇌과학등 많은 부분에서 게임을, 게임유저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있다.

p14. 게임하면서 얻는 즐거움은 도파민과 관련이 있다....도파민이 분비되면 집중력과 호기심이 증가하고 성취감, 충족감, 공감을 느끼게 된다.....어떤 특정활동을 좋아하고 행복을 느낀다면 그 순간 당신의 머릿속에선 도파민이 활발하게 분비되고 있는것이다. 그러나 뭐든 과유불급이라고, 도파민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해당 행위에 중독이 된다.

p19. 아무리 재미있는 것이라도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다보면 내성이 생기고흥미를 잃어버리고 만다......일정 경험치 얻거나 일정 레벨에 도달하면 캐릭터 외형이 변한다거나.....여러 변칙, 변화의 요소들로 게임 지루하지 않게한다.
이와 같은 점은 한편으로 게임의 필연적 운명을 말해 주기도 한다. 즉, 한 번 클리어한 게임은 어지간해선 다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p21.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자극포만기법
비정상적 행동 그만두게 하기 위해서 원하는 자극을 물리도록 제공하여 스스로 그만두게 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아하는 게임이라도 너무 오래, 많이 해버리면 어느 순간에 질리게 되어있다....

p43. 사실상 어떤 일이든 처음부터 내재적 동기를 갖고 시작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대상 행동 스스로 내면화하려면 외재적 동기를 통해 유도하는 것이
우선이어야 한다

p73.칼리굴라 효과...금지된것에 대해 더욱 끌리는 심리적 현상.....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자유가 위협당한다고 느낄수록 더욱 강한 저항이 일어난다. 따라서 어떤 행위를 금지해야 하거나 반대로 유도해야 하는 경우엔 왜 그래야만 하는지 타당한 설명과 함께 금지되는 행위의 한계를 상대방이 수영할 수 있는 한에서 구체적으로 그어야 한다. 여기에 솔직하게 자신을 인정하고 유머까지 곁들인다면 심리적 저항은 더욱 낮아진다.

p76. (여자)
ㅡ 색깔, 질감식별 유리한 p신경절 많음
ㅡ 밝은 파스텔톤 선호
ㅡ ˝저게 뭐지?˝같은 대상물 식별 작업 잘함
ㅡ 주변시야 넓다....코 중심으로 상하좌우 각각 45도 정도 한 눈에 다 들어온다.
ㅡ (신생아 대상 사람얼굴, 모빌 실험) 선천적으로 사람의 얼굴 더 좋아함
ㅡ 전체적 특징보다 자신이 관심있는 한 부분만 보는 경향
ㅡ 언어식별에 더 민감
ㅡ 뇌연결망 구조차이 : 좌우움직임 활발ㅡ기억과 직관, 사회성, 감정표현에 유리ㅡ경쟁강조, 대결구도 게임 비교적 덜 선호, 정적인게임 선호

(남자)
ㅡ 여자아이들에 비해 망막부터 두꺼우며 움직임 잘 포착, 사물방향과 속도 잘 감지하는 m신경절 세포발달
ㅡ 그림그릴때 어두운색 선호
ㅡ 움직이는 장난감 선호 이유도 사물의 움직임에 예민하기 때문.
ㅡ ˝그게 어디에 있지?˝ 대상물의 위치탐색에 탁월
ㅡ 여성에 비해 안구크기 커서 마치 망원경으로 내다보는 것처럼 사물 더 멀리 더 자세히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주위의 것들 잘 보지 못한다.
ㅡ 색맹 비율 남성이 더 높아....그렇지만 여자보다 열등하다는 것 아니다....색맹, 색약인 사람에게도 그들만의 장점이 있는데 바로 위장 물체를 배경색으로부터 더 잘 구분...
ㅡ 모빌 더 좋아함
ㅡ 사물 특징 파악 민감....사물의 전체적 특징 파악, 정리능력 뛰어남
ㅡ 소리의 방향 청확히 짚어냄.
ㅡ 뇌연결망 구조차이 : 앞뒤로 움직임 활발ㅡ위치파악, 반응속도등 움직임에 관한 여러능력 통합행동과 감각인지에 적합


p83. 안타깝게도 현대식 교육은 여성의 스타일에 맞게 이루어져있다. 앞서 설명한 차이때문에 남자아이들은 기본적으로 몸으로 배우는것을 더 잘하고 잘 기억한다....배우는 과정이 교육이 아닌 놀이라고 인식하는 순간 남자아이들의 성적은 여자아이들을 웃돈다. 남자아이들에게 잘 부합하는 교육방식은 부모라면 한 번쯤 들어보았을 놀이학습이다. 여자아이들보다 남자아이들이 게임에 더 잘 빠지는것도 근본적으로는 이와같은 차이에서 발생한다 할 수 있다.
(17.10.3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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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단 호크‘를 따라 호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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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
N.H 클라인바움 지음, 한은주 옮김 / 서교출판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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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단 호크>를 따라가며 만난 책.

이 유명한 영화를 나는 10대에도 20대에도 보지 않았다.
30대에, 내년에 중학교에 입학하는 큰아들과 4학년 두 아들을 키우는 부모가 되어서야 만났다.
그 시절 나는 ‘현재에 너무 충실한 삶(?)‘을 살아 지금 뒤늦게 그 시절에 만나야 했던 뒷북 삶, 또 한번 카르페 디엠다운 삶을 살고있다.

어쩌면 이 책과 영화는 부모가 먼저 봐야하지 않을까.
부모인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장미꽃 봉오리를 따려면 지금
시간은 언제나 말없이 흐르고
오늘 이렇게 활짝 핀 꽃송이도
내일이면 시들어 버릴 것이다.˝

˝시를 읽는다는 건, 다른 이유가 없다. 그 사람이 인류의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인류야말로 열정의 집합체라는 것을 잊지마라. 의학, 법률, 금융, 이런 것들은 모두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다. 그렇다면 시, 사랑, 낭만, 아름다움이 세상에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사람들의 삶의 양식이기 때문이다...˝

˝과연 어떻게 해야...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소리를 내게 할 수 있을까? 다시 말해 편견이나 습관, 외부의 압력 따위로부터 어떻게 각자를 해방시킬 수 있겠느냔 말이다......그건 끊임없이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갖도록 애써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분! 여러분이 무언가에 대해 어떤 강한 확신이 들었다 하더라도 또 다른 방향에서 그 문제를 생각해 보는 지혜와 여유를 가질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령 책을 읽을때도 단순히 지은이의 생각에만 주의를 집중하면 곤란하다. 대신 자기의 생각이 무엇인지 여유를 갖고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결혼은 진실한 마음끼리 맺어지는 것이네.
어떤 고난이라도 받아들여야 한다네.
언제든 변할 마음이라면 사랑이라 말하지 마오.
사랑은 지워도 지워도 지울 수 없는 것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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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교환학생 일기
홍지수 글.사진 / 마음세상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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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삶을 평가하는 것은 별로 하고싶지 않다.
타인의 삶을 통해 현재 내 삶을 깊게 들여다 보는 것이 나의 책읽기다. 나이 어린 사람에게서도 배울점이 있고 심지어는 옹알이만 하는 아기들을 통해서도 배울것이 있게 마련이다.

나의 부족함을 깨달아 가고 배울점을 찾는 자세로 읽는다면 분명 쓸모없진 않을 것이다.

저자의 시절에 경험을 통해 체득했을 다양한 감정들의 결이 부러웠다. 30대도 참 좋은 시간이지만 지나간 20대를 가끔씩 그려보는 것은 그 시절에만 가질 수 있는 감수성이 그리워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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