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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
N.H 클라인바움 지음, 한은주 옮김 / 서교출판사 / 2004년 3월
평점 :
<에단 호크>를 따라가며 만난 책.
이 유명한 영화를 나는 10대에도 20대에도 보지 않았다.
30대에, 내년에 중학교에 입학하는 큰아들과 4학년 두 아들을 키우는 부모가 되어서야 만났다.
그 시절 나는 ‘현재에 너무 충실한 삶(?)‘을 살아 지금 뒤늦게 그 시절에 만나야 했던 뒷북 삶, 또 한번 카르페 디엠다운 삶을 살고있다.
어쩌면 이 책과 영화는 부모가 먼저 봐야하지 않을까.
부모인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장미꽃 봉오리를 따려면 지금
시간은 언제나 말없이 흐르고
오늘 이렇게 활짝 핀 꽃송이도
내일이면 시들어 버릴 것이다.˝
˝시를 읽는다는 건, 다른 이유가 없다. 그 사람이 인류의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인류야말로 열정의 집합체라는 것을 잊지마라. 의학, 법률, 금융, 이런 것들은 모두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다. 그렇다면 시, 사랑, 낭만, 아름다움이 세상에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사람들의 삶의 양식이기 때문이다...˝
˝과연 어떻게 해야...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소리를 내게 할 수 있을까? 다시 말해 편견이나 습관, 외부의 압력 따위로부터 어떻게 각자를 해방시킬 수 있겠느냔 말이다......그건 끊임없이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갖도록 애써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분! 여러분이 무언가에 대해 어떤 강한 확신이 들었다 하더라도 또 다른 방향에서 그 문제를 생각해 보는 지혜와 여유를 가질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령 책을 읽을때도 단순히 지은이의 생각에만 주의를 집중하면 곤란하다. 대신 자기의 생각이 무엇인지 여유를 갖고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결혼은 진실한 마음끼리 맺어지는 것이네.
어떤 고난이라도 받아들여야 한다네.
언제든 변할 마음이라면 사랑이라 말하지 마오.
사랑은 지워도 지워도 지울 수 없는 것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