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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딸 콤플렉스 - 착해서 고달픈 딸들을 위한 위로의 심리학
하인즈 피터 로어 지음, 장혜경 옮김 / 레드박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고, 내가 너무 의존적인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내가 의존적인 성격을 갖게 된 것은 엄마의 영향이 크지만,
저는 지금 어린이가 아니고, 그것을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어요
이유없이 느끼는 죄책감, 그리고 불안, 초조함, 무능력한 느낌 이것이 다 어렸을 때의 경험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알았어요.
저의 엄마는 저를 너무 사랑하셨기 때문에, '갈등'을 제가 헤쳐나가게 하시기 보단 저의 어머님께서 처리하셨죠.
물론 저를 아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 결과 저는 '갈등'을 피하기만 하고, '갈등'을 피하기만 하다보니 이 책에서 나오는 말 처럼 분노를 자신에게 투하하고 있었어요. (갈등을 이겨나간 경험이 적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을 위해서 건전한 싸움을 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항상 '갈등'을 피하고 안전하려고만 하니까 다른사람한테 감정을 악용당한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 저의 문제가 '갈등'을 피하려고만 하고, 스스로 무엇을 한 적이 없다는 점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그게 제 책임도, 또 엄마 책임도 아니예요. 그런데 이제는 그 이유를 탓하기 보다는 이유없이 느끼는 죄책감, 불안, 초조함을 이겨내고 싶어요. 인격 발달을 이루고 싶어요. 이제 20살. 인생시계로 보면 6시. 더 이상 이유없이 느끼는 죄책감에 괴로워 하지만은 않을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