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좋아합니다
서혜은 / 피플앤스토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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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혜은 님 작품은 내용이나 인물 관계도가 복잡하지 않아서 가볍게 읽기 좋아요.

같은 팀의 후배인 민수에게 관심 있던 나연은 그가 여자친구가 있을 거라는 얘기에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홀로 용기를 내서 고백을 하지만, 그 고백에 대한 답은 지한이 하게 되죠.

지한에게 진실을 얘기할 타이밍을 놓치고 우연과 오해로 두 사람은 교제를 시작하죠.

늘 무뚝뚝하고 차가운 이미지였던 지한이지만, 나연을 대하는 남자친구로서의 모습은 충분히 다정하고 따뜻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나연이 감기로 아팠을 때 먼 거리에 있던 죽집에 들러서 종류별로 사준다거나, 회식 끝나고 데려다주려고 일부러 술도 마시지 않고 기다려준 모습은 나연이 충분히 설렐 수 있는 모습이었어요.

나연은 어느새 지한의 미소에 봄바람처럼 마음이 설레이기 시작하죠.

그러다 지한이 민수의 고백을 가로챘다는 걸 알게 되고, 갈등 상황이 생기지만 오히려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는 기회가 됩니다.

그 후로 두 사람은 예쁜 사랑을 이어가며, 결혼까지 약속하는 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외전에는 지한이 나연을 어떤 계기로 마음에 담게 되었는지 보여주는데, 역시 나연의 알찬 내면을 보고 좋아하게 되었네요.

사랑한다는 말보다 "좋아합니다"라는 고백이 지한에게 참 잘 어울리는 표현이었던 것 같아요.

작가님은 특히 오피스 물을 잘 쓰셔서 이번에도 아묻따 선택했는데 잘 읽혔습니다.

재벌이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역시나 사내에서는 신팀장님 같은 분은 실제 찾아보기는 힘들것 같아요.ㅎ

주부라서 이번 명절에는 시간이 날 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해야겠다 싶어서 구입했는데 책장이 잘 넘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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