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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격태격 현실 남매 책과 노는 어린이 1
류미정 지음, 이덕화 그림 / 맘에드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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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자매가 있으면 무조건 공감할 이야기 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2남매 중 남동생이에요. 동생의 입장에서 뭐든지 잘하는 누나가 부러운 동시에 얄밉습니다. 그래서 누나에게 뺏긴 엄마의 사랑을 되찾으려 울기도 하고 땡깡도 부립니다. 물론 사랑하는 누나이지만 용기가 안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누나와 오해만 쌓여갑니다. 어떤 사건으로 둘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데 이 모든 과정들이 저를 포함한 모든 형제자매가 겪어봤을 이야기입니다.

  누군가에겐 없어서 편한 형제자매이지만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형제자매가 있는 사람만 느낄 수 있는 그 끈끈한 무언가!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저도 동생과 어릴 때 많이 싸웠지만 이제는 정반대 성격인 동시에 서로 너무 잘 아는 베스트 프렌드가 되었어요. 책을 읽고 엄마, 첫째, 동생의 마음과 역할을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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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지키는 지속 가능한 패션 이야기 - 멋과 유행, 경제와 윤리적 소비, 환경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생각동화!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18
정유리 지음, 박선하 그림 / 팜파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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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은 옷. 이런 옷이 바로 패스트 패션이다. 아이들도 나도 유행을 많이 타고, 싸고, 편하고, 무난한 옷을 찾다보니 자연스레 SPA 브랜드에 손이 간다. 이런 문제점을 집어내기엔 아이들에게 슬로우패션은 와닿지 않는 어른들의 문제로 느껴진다. 그런 아이들에게 슬로우 패션이란 무엇인지, 패스트 패션이 왜 문제가 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었다.


슬로우패션은 질 좋고, 환경에 도움이 되는 착한 패션이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멀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책 속 슬로우 패션은 다양하게 예시를 보여줘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파인애플로 만든 가방, 쓰레기로 만든 옷들로 이뤄진 패션쇼, 모피에 반대하는 패션 디자이너 등 책을 읽은 후에 슬로우 패션에 대해 더 찾아보게 되었다.


책을 읽고 이어지는 활동으로 직접 폐 헝겊을 이용해서 가방만들기를 해보았다. 아이들이 슬로우패션을 실천해보는 경험이라 신기해하고, 다른 가방을 만들고 싶다는 아이들도 있었다. 이렇게 책을 읽고 깨달은 점을 직접 실천해볼 수 있도록 동기유발 해주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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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말대꾸 그래 책이야 45
류미정 지음, 신민재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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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의 사전적 정의는 공경하는 마음을 귀를 기울여 듣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항상 서로 경청해야된다고 가르치면서 정작 경청할 수 있는 말을 건네고 있는가하면 또 아닌 것 같아요. 그럼 어떤 말을 어떻게 전해야 아이들이 어른의 말을 경청해줄까요?

거꾸로 말대꾸에서는 말 그대로 말대꾸를 거꾸로 말합니다. 주인공 유준이는 거꾸로 말하게 되면서 말대꾸 하지 않았을 때 엄마의 잔소리는 금방 끝난다는 것, 거꾸로 말했을 때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더 집중해서 들어준다는 것, 거꾸로 말하는 자신을 보러 사람들이 관심 가진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거꾸로 말하는 것 때문에 자신의 말을 장난처럼 받아들여진다는 단점도 있음을 깨달아요. 이렇게 유준이는 말을 하고 듣는 것의 소중함을 인식합니다.

말을 거꾸로 하게 되면 상대방은 그 말을 곱씹으면서 이해하려고 합니다. 책처럼 그 말의 내용이 잔소리나 말대꾸일 수도 있지만 사랑의 말을 거꾸로 전한다면 그 마음이 더 잘 전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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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자치를 말하다 - 교사들이 들려주는 학교자치 현장의 이야기 자치를 말하다
백원석 외 지음 / 에듀니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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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교직에 들어섰을 때 주변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에게 무섭게해야지 1년이 편하다며 조언해주신 기억이 납니다. 정색한 표정에 딱딱한 말투로 첫날 분위기를 아주 무겁게 시작해야 아이들이 선생님이 어리다고 얕보지 않는다는 말씀이었어요. 실제로 그 선생님들도 아이들을 카리스마로 휘어잡고 계셨습니다. 이런 저에게 '이윤승 선생님'은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윤승 선생님'은 아이들과 반말하는 선생님입니다. 진짜로 아이들이 선생님에게 "윤승아!"라고 불러요.

저도 처음엔 이 선생님의 방법이 틀렸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오히려 제가 아래로 갈까봐서요. 하지만 이 선생님께서 하신 말 중 마음에 와닿는 말이 있었습니다. 바로 언어부터 아이들과 '평등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말. 그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아이들이 선생님 말고 쌤!이라고 할 때 제 기분이 살짝 나빴던건 아이들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제 마음의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6학년 담임을 하며 사회시간에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가르치며 정작 제 수업은 저부터 민주적이지 않았습니다. '평등한 관계' 설정이 학교 민주주의의 시작이고, 이 책은 그 관계를 설정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소중한학교자치실천연구회 선생님들께서 쓰신 책으로, 학교급별로 나누어서 설명되어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주 솔직하고, 날카롭게 학교 민주주의의 실태를 말해주세요. 특히 초등학교에서 흔히 있는, 교직원들은 되는데 학생들은 안 되는 것들은 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라 읽기만 하는데도 부끄러웠습니다.


학교는 대표적으로 세 가지 구성원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학생, 학부모, 교사. 학교 민주주의를 실천하려면 이 세 구성원 모두 민주적인 분위기 속에 있어야 합니다. 이 책도 학교자치를 교사가 학생에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부분, 교사가 학부모에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부분, 학생들 간 관계에 대한 부분, 교사들 간 관계에 대한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제가 임의로 나누어 읽었습니다.) 아직 학부모님들과 무언가를 함께하는 것에 겁부터 나는 지라 학부모에 대한 내용에서는 글 쓰신 선생님들의 노하우와 용기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학부모 공개수업을 번개팅으로 운영하는 부분은 망설여지긴 하지만 줌 수업으로 매일 공개수업처럼 수업하고 있는 지금을 생각하면 불가능한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교사라는 직업은 독재의 단맛을 느끼기에 아주 최적화된 직업이란 생각도 듭니다. 맡은 학급에서 담임 선생님이 나이도 제일 많고, 권위도 가장 높고 하니 자연스레 아이들에게 명령하는 위치에 서게 됩니다. 교사가 권력을 내려놓았다고 무조건 평등해지지는 않습니다. 반장, 부반장, 그 외 비공식적 권력자가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교사의 할 일은 권력을 가지지 못한 학생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의견을 존중받는 경험을 주고,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요기를 주는 것. 좋은 독재자는 좋은 교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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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혁신학교 교사입니다 - 가장 설레고 신났던 행복교실 무한도전
배정화 지음 / 비비투(VIVI2)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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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학교란 어떤 곳일까?에 대한 책입니다. 혁신학교에 가보지 않은 사람들은 혁신학교가 실질적으로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이 책에서는 혁신학교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혁신학교 선생님들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하는지, 저자선생님께선 혁신학교에서 어떤 생활을 하셨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수업방법에 대한 다른 책들과 달리 저자의 경험을 담은 에쎄이에 가까운 책입니다. 선생님의 경험담이 적혀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었어요. part2에서는 선생님께서 아이들로부터 배운 내용, part3에서는 선생님의 수업, part4에서는 교사로서의 성장이 담겨있습니다. 에피소드들이 전부 특별해서 선생님께서 전하려는 메세지 외에도 여러 가지 수업 아이디어를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신뢰서클은 코로나시국이더라도 시도해보고 싶은 활동이었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혁신교육동아리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처음엔 동아리에 가입하고 싶다던 최선생님을 거부했다길래 무슨 일인가 했더니 최선생님이 바로 교장 선생님이셨어요. 불편할 수 있는 교장 선생님과 함께 동아리 활동하면서 교사로서, 학교구성원으로서 제가 가져야할 마음가짐을 다시 새길 수 있었습니다.


  혁신학교가 어떤 곳인지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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