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셜리즘 - 본질에 집중하는 힘
그렉 맥커운 지음, 김원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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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말 하나에 집중을 못합니다.

 

이것저것 일을 벌리기 좋아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다보니,

 

어떨 때는 제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에 사로 잡혀

 

실제로 제가 정말 해야 되는 일들을 못하게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게 생깁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성격은 아니시더라도,

 

살아가면서 분명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신 적이 있을 겁니다.

 

 

 

오늘 포스팅할 책은 바로

 

본질에 집중하는 힘 "에센셜리즘" 이란 책입니다.

 

 

 

 

"에센셜리즘" 이란 책은 베스트 셀러 "멀티플라이어"의 저자 그렉 맥커운의 신작으로,

 

2014년 9월에 출판되었습니다.

 

 

 

이 책을 처음 접하신 분들은 "에센셜리즘"이 무슨 뜻일까 궁금하실 건데요.

 

 

 

 

"에센셜리즘" 이란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잇는 중요한 일을 선별해서 함으로써.

 

승패를 좌우하는 가장 본질적 목표에 집중해 최상의 결과를 손쉽게 이루는 것을 말합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에센셜리스트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지녀야 하는 본질적인 사고방식을 소개하고

2~4부에서는 에센셜리스트가 일에 접근하는

3가지 방법론(본질적인 것과 비본질적인 것을 평가하기, 비본질적인 것들을 효과적으로 버리기, 가장 큰 성과로 이어지도록 이를 실행하기)을 다룹니다.

그렉 맥커운은 독자들에게 에센셜리스트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독일의 가전기업인 브라운의 디자인을 오랫동안 이끌었던, 디자인의 거장 디터 람스(Dieter Rams)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디터 람스는 평소 본질적인 것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며, 잡음을 걸러내고 본질을 찾아내는 것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스물네 살의 젊은 개발자로서 새로운 레코드플레이어 개발에 투입되어,

당시 나무로 된 덮개를 가지고 있거나, 커다란 가구에 수납되는 형태에서 잡다한 장식을 모두 걷어내고,

투명한 플라스틱 덮개를 씌운 현대적인 디자인을 제안했고, 그로 인해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이는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형태의 레코드플레이어의 시초가 되는 형태입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잠이 정말 많아서, 하루에 특정 시간이상 잠을 자지 못하면 정말 그 날은 다른 활동을 하기 힘들다는 것을 느낍니다.

 

충분히 수면을 취함으로써 저는 항상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집중도 잘 되는 것을 느꼈지만,

 

항상 시험을 보는데 있어서 저는 평소 공부를 하지 않다가, 시험 기간 때 벼락치기를 하기 위해

 

비에센셜리스트의 생각을 가지며 잠을 최대한 안 자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막상 잠을 안 잔다고 그 시간 내내 공부하는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저는 이 책의 4부 중 3부에 해당하는 '버리기' 부분이 가장 좋았습니다.

 

 

 

저는 옷장에 옷이 정말 많이 있는데요.

 

실제로 입는 것은 불과 몇 벌임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입겠지' 라는 생각에 계속 그냥 걸어둡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저에게 이런 말을 던집니다.

 

 

 

우리는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의 가치를 실제 가치보다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분명히 필요 없는데도 쉽게 버리지를 못한다.

 

하지만 입지도 않을 옷들을 붙잡고 갈등하고 있다면,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보라.

 

"만약에 이 옷이 다른 사람의 옷이라면 나는 얼마나 사고 싶을까?"

 

 

 

그러면서 우리가 결국 필요한 것들을 취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려면,

 

목표를 명확히 할 것을 강조합니다.

 

목표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 사람들은 비본질적인 것들에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지만,

 

목표가 명확한 경우에는 본질적인 것들을 추구하고 혁신하면서 크게 성취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만약 옷장에서 입을 옷들에 대한 목표가 명확했다면 불필요한 옷들을 버릴 수 있었겠죠?

 

 

 

 

 

우리 말로 '결정'이라는 뜻의 'Decision'은 라틴어 cis, cid에서 온 단어인데,

 

이는 '자르다' '죽이다'와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 합니다.

 

 

 

결국 '결정'을 하는 과정은 불필요한 것들을 죽이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매몰비용'을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매몰비용'이란 의사 결정을 하고 실행한 이후에 발생하는 비용 중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말합니다.

 

우리는 평소 '매몰비용'에 정말 많이 사로 잡힙니다.

 

 

 

특히 도박의 경우 10%의 확률이라면,

 

9번을 실패해도 이전까지의 잃은 비용을 생각하며, 그리고 9번 실패를 했기 때문에 다음 번에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9번의 실패로 인해

 

10번째의 성공은 100%가 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10번째의 확률은 10%에 불과합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을 선별하기 위해,

 

모든 것들을 평가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그리고 본질적인 것을 실행함으로써

 

우리가 이뤄낼 수 있는 최대한의 성과를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책입니다.

 

 

 

 

제가 최근에 읽었던 '인문학은 밥이다'에서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삶을 사는데 있어서 이러한 부분에서는 이러한 철학자의 이론을 인용하며,

 

저러한 부분에서는 저러한 철학자의 이론을 인용해라고.

 

자신의 삶을 한 철학자에 너무 매몰되지 말라는 겁니다.

 

 

 

맞습니다.

 

결국 본질에 집중한다는 것은

 

이처럼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 줄 알며,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버릴 줄 아는 그런 자세를 말합니다.

 

 

 

 

이 책은 현재 여러 일에 거절하지 못해 이 일 저 일에 매일 시달리는,

 

결국 어느새 자신에게 중요한 본질이 희미해져 있는,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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