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의 팡세 - 기독교를 위한 변증 Echo Book 3
블레즈 파스칼 지음, 조병준 옮김 / 샘솟는기쁨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기독교를 변증하기 위해서 쓰여졌다고 하나, 천재의 아집스러운 강요가 아닌,

미사여구도 필요없는 담백한 그의 내적
고백이다.
그래서 진리가 그러하듯이 그의 진정성있는 고백을 읽는것 자체가 곧 기독교의 변증이된다.
 
, 예수 그리스도가 이땅에 오신 목적
인간, 생각하는 갈대인가?
은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하여
하나님, 모든것을 창조하시고
예수 그리스도, 말씀이 육신이 되어
믿음, 주의 증거에 향하게 하시고
그리스도교, 사랑하도록 하시다
교회,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곳
예언, 복음을 믿도록 할 뿐 아니라
기적, 의심의 여지가 없게 하심
성경, 진정한 평안,진리
사유, 비로소 보이는 것이다
 
이보다 더 명료하고 정확하게 진리를 설명할수 있을까?
12가지 키워드를 보고 파스칼의 수학적 발견을 들었을때보다 더 파스칼의 위대함을 느꼈다.
각각의 키워드를 통해 그가 말하는 진리는 그가 보통의 인간을 뛰어넘는 인간이었기에,
냉철한 이성을 지녔음에 부족함이 없는 인간이었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자연 가운데 가장 연약한 갈대로 인식할만큼

인간의 한계를 잘 아는 인간이었기에
인간의 성찰과 고민이 녹아든 그의 고백이 더없이 강력하다.
 
342개의 짧은 단락으로 구성되어있는 이 책은 기독교의 변증을 위해 쓰여진 

파스칼의 924편의 단장들을 편집하여
12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재편성하였다. 한없이 심오한 '신'이라는 존재에 관한 성찰을 담은 내용인데다 중간중간 일러스트가 있어서
마치 시집을 읽는것처럼 천천히 묵상하며 읽기 좋게 구성되었다.
 
이미 기독교인이라면 아직 믿지않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이 기독교에 대해 반박할때 

팡세처럼 그 변증으로서
미리 읽기두기에 좋고 혹은 그들에게 선물로 활용하기도 좋겠다. 
 
아직 기독교인이 아니라면,

개독교라 욕하기 이전에 지탄받아 마땅한 오늘날 기독교인에 대해서가 아니라,
진리라고 말하는 그 신, 하나님에 대해 약 400년전 과거에 살다간 한 천재 인간의 신에대한 진솔한 고백을 들어봄이 나쁘지 않다.
 
혹은 굳이 종교서로 접하지 않더라도 ,
천재 수학자의 다른면을 보는 호기심으로 접근하거나 인간과 신이라는 존재에 대한 철학적 접근으로서의 책으로도 좋다.
 
검증된 훌륭한 고전을 부담없이 읽기좋게 잘 재구성한 책이다.
 
 
 
원죄는 인간의 눈에는 어리석은 것이나, 그것은 처음부터 그렇게 드러나도록 된 것이다.
따라서 비이성적인 면을 가지고 비난하지 마라.
이러한 어리석음이 인간의 지혜를 넘어선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고전1:25)
어리석음이 없다면 인간의 존재를 설명할 수 있는가? 인간의 전적인 상태가 미세한 부분에 달렸다.
어떻게 인간의 이성이 이것을 깨닫겠는가?
이성에 반하는 내용으로 깨닫기란 결코 쉽지 않으며 이성적인 내용을 제시해도 뒤로 물러나게 할 뿐이다.
-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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