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폭력의 세기를 고발한다 - 박노자의 한국적 근대 만들기
박노자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래비 2006-01-21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광고 <나는 폭력의 세기를 고발한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귀화 러시아인 박노자 님의 <한국적 근대 만들기>에 대한 글입니다
글 전반에 흐르는 힘의 논리와 그에 따라 파생하는 사회적 흐름을
간결하면서도 심도있게 다루었더군요
그가 제일 먼저 다룬 힘이 바로 <초기 한국 개신교의 눈> 입니다
이 땅에 어떻게 그처럼 강력한 종교적 배타성을 지닌 기독교가
뿌리를 내리게 되었으며
그 여파로 정통이나 이단이나 가리지 않고 세계 어디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지하철 전도와 불신지옥을 부르짖게 만든
요인이 무엇인지 가감없이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 한가운데 "힘에 대한 선망(선교 종주국인 미국의)"이 있습니다
그 힘이 타 종교를 배려하기 보다는 무시하고 배척하게 만들며
한국 개신교가 "무례함의 신앙"으로 대내외적으로 비춰지게 만들었지요
거기에 자본주의의 맹목적인 숭배가 더해져 교회의 거대화, 성공주의,
승리주의를 부추키고 묵인하고 뒤따르도록 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때마다 광장에서 당당하게 시국기도회를 열 수 있었으며
"자랑스러운 성조기 앞에서의 통성기도"를
낯뜨거운 줄 모르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한마디로 미국 "힘"의 상징인 성조기가 예수 못지않은
숭배의 대상이 될 수 있었던 한국개신교의 어리석음을 지적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마지막으로 언젠가 그들의 종교적 배타성이 이 땅에서 종적을 감추는 날이 오리라는 희망을 말하더군요
그 희망안에 반기련의 "힘"이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그 외에 교육이나 경찰력, 박정희가 날조한 민족과 민족중흥에 대한
고발과 그 속에서 휘둘리며 살며 고뇌해야만 했던 개인의 발견도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래비 2006-01-21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문글이 등록이 안되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