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 가능 에너지에 투자하라 - 녹색주에 투자해 수익 창출하기
제프 시겔 외 지음, 이경식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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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즈음에 일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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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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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다 읽고 나니 책 한 권을 완독했을 때의 느낌과는 달랐다. 내용 하나하나가 명언 같았던 글귀들을 곱씹어먹으며 읽은 덕분인지 배가 부르듯 마음이 든든해지고 평온해졌다. 책의 문체 또한 굉장히 편해서 마치 작가와 직접 대화를 하거나 아빠에게 인생 상담을 받는 것 같았다.

책을 읽다보면 곳곳에서 놀라운 얘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나의 인생시계가 고작 아침 7시 12분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17살 정도면 해가 중천에 떠있을 줄 알았던 나의 인생시계가 고작 7시 12분이었다니 말이다. 그리고 용기 있게 실수하라는 작가의 조언은 놀라우면서도 든든했다. 나는 아직 젊고, 만약 실수를 한다 해도 젊다는 이유로 용서가 된다며 말이다. 도전이라는 말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나에게 작가의 마음껏 실수하라는 말에 조금 용기가 났다.

원래는 20대 대학생들을 위한 책이라고 하지만 지금의 나에게도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최근의 나는 고등학교에 갓 입학해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거듭하는 것에 여러 가지로 지친다. 특히 성적이라는 것의 중압감이 더 커져 ‘꽃다운 17살’이라는 말은 이해도 되지 않을뿐더러 여러 가지에 쫓기는 듯한 날들을 보내고 있어 숨 가쁘기만 하다. 마음에 안정을 주고 싶었지만 그러할 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어 어찌할 줄 몰랐다. 하지만 이렇게 적절한 시기에 이 책을 읽게 되어서 기뻤다.


제 딸의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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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체 (반양장) - 제8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사계절 1318 문고 64
박지리 지음 / 사계절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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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아버지를 난쟁이라고 불렀다. 사람들은 옳게 보았다. 아버지는 난쟁이였다.’

이 책의 시작에는 어디선가 읽어본 적이 있는 익숙한 문구가 있어서 매우 놀랐다. 이 문구는 조세희의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에서 인용한 것으로 ‘우울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일까’ 하는 걱정과 함께 사뭇 진지하게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어려운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 난쏘공과는 다르게 딱딱하지 않고 유쾌함을 자아내어서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합과 체는 쌍둥이면서도 서로 너무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형인 합은  책을 손에서 잠시도 놓지 않는 공부벌레 우등생으로  공부만이 자신의 부족한  키로 인해 당하는 부당함을 극복할 수 있다면서 공부에 모든 것을 걸고 의사가 되어 키 크는 약을 개발하려 한다. 합과 마찬가지로 반에서 제일 작은 키인  동생 체의 경우에는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지만 체 게바라를 존경하며 어떤 삶의 혁명을 꿈꾸면서 살고, 작은 키임에도 불구하고 배짱은 두둑해서 자신을 놀리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참지 못하는 다혈질이다.

우연히 체는 계도사로부터 두 형제가 함께 계룡산에 가서 33일간의 수련을 하면 반드시 키가 클 수 있다는 비법을 전수받는다. 예상보다는 시시한 방법이라 실망했지만 진정으로 합체하는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흐뭇했다.

외모지상주의는 지금 이 세상에 널리 퍼져 있는 큰 문제 중 하나이다. 그리고 합,체는 그 외모지상주의에 발목이 묶여 사는 대표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합,체는 그 자체만으로도 외모지상주의를 훌쩍 뛰어넘는 멋있는 아이들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합체 부모님의 모습과 스스로 어쩔 수 없는 자신들의 처지에서 최선을 다하는 두 형제의 모습에 때론 슬프기도, 동정하기도, 계속 피식거리며 웃을 수 있었다. 

제 딸의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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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전 글누림 한국소설전집 3
염상섭 지음 / 글누림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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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 모두가 바랐던 조국의 해방, 그러나 아쉬운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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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전 글누림 한국소설전집 3
염상섭 지음 / 글누림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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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 만세가 일어나던 전해 겨울, 동경 유학 중인 나(이인화)는 아내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는 보던 시험도 중도에 내던지고 급작스레 귀국한다. 가는 도중 나는 일본 형사들에게 조선인이라는 것을 트집 잡아 괴롭힘을 당하고 멸시당한다. 이 사건을 통하여 나는 자기가 조선 사람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조선이 처한 현실을 관찰하고 체험하면서 분노가 치솟지만 나는 답답한 마음에 사로잡혀 무덤 같은 조선에서 탈출하고자 한다. 겨우 집에 도착해보니 아내는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 현대적 치료조차 못 받아보고 아내는 마침내 세상을 떠난다. 형은 재혼하라 하지만, 그 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고 나에게 사회나 집안은 구더기가 들끓는 공동묘지처럼 여겨졌다. 나는 어서 이곳을 탈출하여 자유로워지고 싶어 하더니 이윽고 불쌍한 아내의 죽음을 생각하면서 도망치듯 집을 나와 다시 동경으로 가면서 후련함을 느낀다.

제목 <만세전>은 1918년 겨울 3.1운동 직전의 폭풍전야를 의미한다. 제목이 이러한 만큼 <만세전>은 우리나라의 어두운 시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먼저, 당시에 우리나라가 일본에 억압당하며, 모든 건물이나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일본화 되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당시 조선 민족의 생활을 구더기가 끓는 무덤으로 비유하는 것을 보면 조선이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더기가 끓는 무덤... 이 시대에 살지 않고 지금까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살아온 내게는 매우 생소한 단어였지만 굉장히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지배를 받음으로써, 근대사회의 막을 열고 서구 문물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오히려 식민지시대를 거치지 않았더라면 우리 고유의 찬란한 문화와 예술을 더욱 번창시킬 수 있었을 것이고, 전통과 서양의 새로운 것이 조화를 이루어 지금과 같이 일제의 잔재가 남은 시대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튼 이렇게 사실적인 전개 덕분에 나는 일제에 암울했던 우리 민족의 삶의 모습. 일제 강점 하에서 억압받는 우리 민족의 비참한 생활상, 지식인의 눈으로 바라본 식민지 조선의 암담한 현실과 같은 주제를 더욱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물론 내가 직접적으로 일제의 상황을 경험해 본 것은 아니어서 인화의 마음이나 아내의 심정, 정자의 마음을 정확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처참한 아내의 모습이나 방황하는 인화의 마음으로 충분히 당시 상황에 힘겹게 적응하며 살아갔을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이 눈앞에 아련하게 그려졌다. 국사시간에도 배운 일제의 무단통치, 무섭고 거대한 힘 그 아래서 살았던 우리 민족이 지금 이렇게 잘 살 수 있게 된 것은 다 민족의 긍지 덕택인 것 같다. <만세전>을 다 읽고 나니 주인공의 행동이 여전히 아쉽고 안타깝다. 물론 어쩌면 지극히 인간적인 행동일지도 모르겠지만 주인공은 배운 사람으로서, 지식인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입으로만 바른 소리를 할 줄 알고 결국은 자기 자신도 도망치듯 그렇게 뛰쳐나왔기 때문이다. 당시의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의 소망은 해방이었다. 작가는 주인공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모두 바랐던 해방이지만 결국 아무도 노력하지 않았던 조국의 해방에 대해 아쉬워하고 있는 것 같다.

제 딸의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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