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관리법 - 프레드릭 테일러
프레드릭 테일러 지음, 방영호 옮김, 오정석 해제 / 21세기북스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경영학에 관심이 있거나
경영의 기본을 되돌아보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 두어야 할 책이며, 기본적인 교양을 위해서라도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한 책이다

또한 현대 경제의 위기를 통하여 경영의 기본을 다시 인식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해제를 쓴 오정석 교수의 말처럼 ‘경영의 기본을 알 때 경영의 미래도 보인다’고 할 수 있고
이에 ‘과학적 관리법’의 내용과 비판적인 시각을 객관적으로 조명하는 작업은
현대 경영학의 발전사를 이해함에 있어 매우 효율적이고 필수불가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현대 경영학의 기본으로 일컬어지는 테일러 시스템(Taylor system)과 포드시스템(Ford system)은 비록 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테일러 시스템, 즉 과학적 관리법은
노동자들의 임금투쟁과 조직적 태업으로 인한 생산능률의 저하 문제와 기업의 생산비 절감 문제를 해결하고 노동자의 작업능률 향상 및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시도되었으며,
그 이전의 주먹구구식 관리 대신 행동연구 및 시간연구, 과업관리 등을 통하여
모든 작업을 표준화하고 과학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배웠다.

그렇지만, 이 책을 직접 읽어본 느낌은 배운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테일러는 제1장 ‘과학적 관리법의 기본철학’에서
과학적 관리법은 고용주와 노동자 모두가 ‘최대 번영’을 이루는 데 기본 목적을 두고 있으며,
과학적 관리법의 핵심목표가 당연히 노사 양측의 최대 번영이 되어야 함을 밝히고 있다.

노동자가 번영을 누리지 못한다면 고용주 역시 번영을 길게 누리지 못하며,
만약 노동자는 최고 임금을 받고 고용주는 최저 노동비용으로 생산을 하도록 한다면
노사 양측이 진정한 이익을 얻게 될 것이고
이런 원칙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이 책을 통하여
기존의 관점을 차츰 바꾸게 되기를 바란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리고 책의 말미에서
과학적 관리법은 문제의 모든 요소를 공정하고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세 당사자들(노동자, 고용주, 소비자) 모두에게 정의가 실현되도록 하는 것을 유일한 목표로 삼는 경영 시스템으로서,
노사 양측이 효율성을 실현하고 협동을 통해 이익을 균등하게 배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확고히 믿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이러한 과학적 관리법을 통하여 노동자, 고용주, 소비자 그리고 지역사회까지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테일러의 주장에 공감하게 될 것이며,
그의 진심 어린 충고에 고마움을 느낄 것이다.

물론 테일러 시스템에 대하여 제기되고 있는 다양한 비판을 감안하면서 읽는 자세가 필요하고
이는 테일러 시스템의 한계와 과학적 관리법의 보완점 및 그 시사점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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