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되는 세금이야기 -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세금 앞에 당당해지는 법!
고성춘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저자가 서울지방국세청 법무과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직접 경험하였던 다양한 사례들로 구성되어 있어 매우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지루함을 느낄 틈도 없이 때로는 가슴 아프고 때로는 화가 나는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세금 때문에 고민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종합소득세,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 사업소득세 등은 아니더라도, 연말정산 시 어떻게 하면 세금을 한 푼이라도 줄여 보려고 각종 공제 규정을 열심히 살펴 보기도 하고 기부금 영수증에서 의료비 영수증까지 챙기기도 한다.
연말정산이야 회사에서 설명도 잘 해주고 안내도 잘 해주기 때문에 별 어려움이 없지만, 다른 가외의 소득이 있어 종합소득세 신고라도 할라치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그만큼 누구에게나 세금은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문제인 것이다.

이 책은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나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지는 않는다.
다만, 세금을 정확하게 알고 당당하게 대처하여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그리하여 책 내용 중에는 편법을 쓰려다가 오히려 더 큰 낭패를 겪게 되는 이야기가 많다.
또한 조금은 억울한, 그래서 가슴 아픈 세금 이야기도 참 많다.
명의를 잘못 빌려주거나 세법을 잘 몰라서 나중에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게 되는 그런 가슴 아픈 사연들이 많다.
법은 모르는 사람만 억울할 뿐이다.
법은 스스로 알고 있지 않으면, 누구도 와서 도와주지 않는다.
누구에게 부탁을 하고 의뢰를 하더라도 본인이 어느 정도는 그에 관한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한다.
더군다나 세금 문제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알아야 한다!
아는 것이 힘이다.
법과 세금은 모르는 사람만 억울하게 당할 뿐이다.

이러한 억울한 사람들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서울지방국세청 법무과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자신이 직접 경험하였던 여러 사건들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한다.
또한 좀 더 바른 세무 행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무 당국이나 세무 공무원들에게 본인이 느낀 제도 개선의 필요성도 역설하고 있다.

명의를 함부로 빌려주면 안 된다는 것과 세금 지식은 스스로 얻으라는 말, 세금 문제는 편법을 통하기보다는 당당하게 법리로 맞서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집을 한 채 이상 보유하고 있거나 땅 또는 기타 값나가는 재산을 가진 사람들, 부자 부모님을 둔 사람들, 자기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 보아야 할 것이며, 세무 공무원이나 세무 관련 종사자들도 읽어 보고 저자의 개선 요구 사항이 반영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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