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도깨비 영웅전 2 - 나와라, 영단어! - Muscle Glove의 주인 ㅣ 도깨비 영웅전 2
손은호 글, 최명수.임규석 그림, 이병민 감수 / 아울북 / 2008년 5월

아이와 많이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1편이후 2편,3편이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이렇게 발전된 모습을 볼수 있어 기분이 참 좋네요

새로이 등장하는 도깨비월드의 도깨비들이름 하나하나가

영단어가 되어 아이들로 하여금 쉽게 단어를 읽히고 이해할 수있게

만들었네요.

sand river 그대로 모래강 모래가 흐르는 강

taxi stand 택시정류장에서 만난 taxi camel 택시낙타 사막에서 손님을 실어 나르는 낙타

mouth worm 입 벌레 입이 큰 벌레

boat seal 보트물개

ring cloud 반지 모양의  구름

net duck 그물로 된 오리

ears butterfly 귀 나비

hammer crayfish 망치 가재

rocket boots 로켓장화

big hippo 큰 하마  small hippo 작은 하마

muscle glove의 비밀과 iron alligator

fan peacock 부채공작

도깨비월드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통해 놀이하듯 단어의 조합을 통해

학습이 아닌 놀이로 아이들이 영어단어를 자신도 모르게 습득하게 됩니다.

요즘 만화가 대세라 봄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만화책의 홍수속에 옥석을 가리기가

쉽지않은 요즘 정말 보기드물게 내 마음에 딱 맞는 만화책이었어요.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만화책입니다

한편의 시같아요

고요한 바다
예룬 판 하엘러 지음, 사비엔 클레멘트 그림, 이병진 옮김 / 세용출판 / 2008년 1월

책표지를 보며 한아이가 갈매기를 손위에 오려놓고 있는 참으로 쓸쓸하고

고요함을 느끼며 책을 펼쳤다.

'제일 먼저 바위보다 더 높이 나는 올라갈 테야.

그 소리가 내 귓가에 울리도록

바람이 속삭여 주는 저 이야기

바다가 불러주는 저 노래'

에밀리오가 쓴 시를 보며 또 한번 쓸쓸합을 느꼈다

책 곳곳에 까려있는 복선들이 이책의 신비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

청각장애를 갖고 태오난 에밀리오

늘 술을 마시다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는 아빠

로요의 탄생

하비에르 아저씨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에밀리오

바다의 소리를 가르쳐주고 아빠의 자리를 대신해 주는 하비에르 아저씨는

에밀리오에게 커다란 용기이며 고요함을 깨워주는

유일한 친구였다

어느날 에밀리오는 바다의 소리가 듣고 싶어 양쪽귀를 피가 나도록 판다

그일로 인해 에밀리오는 세뇨라 안나를 만나게 된다

하비에르 아저씨가 에밀리오를 안나에게 데려다 주고

다시 데려온다

그런 아저씨가 어느날 갑자기 돌아가시고

엄마도 얼마후에 돌아가신다

에밀리오랑 로요는 안나에게로 가 살게된다

한편의 시를 읽는듯 섬세한 표현들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작은거인 박대운~

휠체어를 찾고 말겠어 - 의지편 ㅣ 마음이 자라는 가치동화 1
고정욱 지음, 장선환 그림 / 을파소 / 2007년 12월

고정욱선생님의 작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3학년 대운이의 의지를 보고 또한번 감명을 받았다.

불의의 사고로 두다리를 잃고도 한번도 자신을

포기하지않는 작은 거인 대운이..

이시대를 살아가는 나약한 우리아이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이다

엄마와 형 대운이 그들에게 닥치는 불행은 어린아이로는 결코

이결낼수 없는 불행인데도, 밝고 맑게 씩씩하게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는 대운.

대운이가 제일 좋아하는 야구를 보러가 자전거휠체어를

잃어버리고, 그휠체어를 찾아 헤메는 아이들..

방송을하면 휠체어를 찾을 수있다는말에 세친구는 방송국으로 향하고

우여곡절 끝에 대운이는 방송에 나가게 된다

다리가 없어 두 팔로 기어와 방송을 하는 대운이를 보며 눈시울이 불어졌다.

대운이는 작은 거인있었다.

다리가 없으면서 한번 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꼭 하고마는

강한 의지의 소유자다

야구부에 들어가고 싶은 소망을 이루기위해 테스트 하는날

방송국에서 휠체어선물이온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훌륭한아저씨로부터 받은 휠체어를 타고

대운이는 야구부테스트에 당당히 합격한다

강한 의지와 하고야말겠다는 신념이 대운이를 야구를 할 수 있게한것이다.

이책은 실제인물

박대운이란 사람의 일화이다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될것 같다.

이루고자하는 일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일을하기위해 노력한다면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아이에게 가르쳐 주고싶다

아이가 참 좋아 하네요

태극천자문 1 - 발진, 태극수호대 ㅣ 태극천자문 1
아이코닉스 지음, 손예철 감수 / 풀빛미디어 / 2007년 11월

태극천자문 책을 기다리며 아이가 카드를 먼저 문구점에서 사왔다

많은 기대를 해서 그런가 책을 받고 아이는 좋아라 하는데

엄마는 어딘가 구성이 어수선하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수 없었다

한자도 어렵고 고사성어부분도 아이가 어느 정도 한자를 알고 있는데

통 모르겠다고한다

그런데도 아이는 참 재밌어하고 2권도 사왔다.

개인적으로 책이란 재밌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있지만

태극천자문은 좀 실망스러운 책이었다

아이가 익혀야할 한자는 13잔데 카드는 달랑 5개밖에 안되서 또 실망을 했다

하지만 아이는 좋아서 태극천자문 카드, 천자비서, 등을 사고 싶다며 좋아하니

아이들책 특히 만화가 가져야하는 특성에는 맞는책이었다.

좀더 학습적인부분에서 엄마의 마음과 부합할 수 있다면

인기 한자만화책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필리핀의 동화가 아름다워요

심술쟁이 왕게 마가 - 필리핀 편 ㅣ 세계의 전래동화 (상상박물관) 3
리아나 로물로 지음, 조앤 드 리온 그림, 최선희 옮김 / 상상박물관 / 2007년 12월

 

책을 받고 섬나라 필리핀에는 어떤 전래동화가 있을까?

많이 궁금했다

13편의 주옥같은 필리핀 동화를 읽으면서

우리 정서와 같은 점을 많이 발견했다.

그리고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심술쟁이 왕게 마가를 읽고 모기들이 왜 우리 귓가에서

앵앵거리는 알게 되었다

잔인한 거인 루피트를 힘을 모아 물리치는 동물들의 이야기

노인과 두벌레는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 였다

바람과 비의 내기는 꼭 해님과 바람의 힘겨루기와 많이 비슷했다

비와 천둥소리가 랑잇의 눈물과 알룬시아를 소리쳐 부르는 소리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황금을 너무 좋아하다 굶어죽은 부부의 이야기

토니토와 루페는 꼭 한스와 그레텔을 읽는것만 같았다

마법의 호수는 우리전래동화 금도끼 은도끼랑 같았다

사슴을 이긴 달팽이의 꾀

꽃의 다리 무지개 어떻게 만들어졌는도 알게 되었다

13편의 필리핀 동화를 읽으며 많은 부분이 우리와 닮아있고

또 우리와 도떨어지는 정서도 느낄 수 있었다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네시간만 가면 되는

가깝고도 먼나라 필리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