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의 추억 미래의 혁명 - 역사의 대반전, 신자유주의 이후의 새로운 세계
박세길 지음 / 시대의창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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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뜨거웠던 10대 시절, 내가 이제까지 속아서 살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했던

'다시 쓰는 한국현대사'의 박세길씨가 15년의 세월 동안 준비한 책.

 

프랑스 혁명부터 소련, 중국, 조선, 베트남 혁명까지.. 그리고 현재의 베네주엘라, 쿠바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의 대안까지.. 혁명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야기 한다.

 

비판하기는 쉬우나 대안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은데,

저자는 자기 중심을 가지고 일목요연하게 지난 혁명이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극복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또 창조해나가야 할 것은 무엇인지 요목조목 이야기해준다.

 

100% 저자의 생각에 다 공감한다고 하기에는, 내 지식과 생각이 미천한지라, 어렵겠지만

많은 페이지들을 접어가며 더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 책.

 

책을 읽으면서 난 참 과거에 얽매여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다.

신자유주의의 태풍속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 '국가'의 기능이 높아져야 한다는 생각(장하준씨 정도의)만 했는데, 따지고 보면 지난 시기의 모델들에서 답을 찾았기 때문이 아닐까.

박세길씨는 과거의 모델들을 뛰어 넘는 대안들을 제안한다.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읽어 보시라~~)

 

세상이 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많이 하는데 어떻게 변해야 하겠는가에 대해서는

다분히 막연하고 혹은 너무 이상적이기만 했던 생각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하는 책.

 

아무것도 모르면서 다 아는 척 했던 시절을 얼굴 붉히며 떠올리게 했던... 박세길씨의 지난 혁명에 대한 고찰의 안목과 수고로움에 감사를 드린다고 해야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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