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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텃밭이 생겼어요! 기린과 달팽이
레니아 마조르 지음, 클레망스 폴레 그림, 이주영 옮김 / 창비교육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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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식물 키우는게 유행이라죠. 식집사라 부르기도 하고 그렇게 인테리어 하는 것을 플랜테리어라고도 하구요.


집에서 무언갈 키우면 늘 죽입니다. 심지어 잘 안죽는다는 다육이도 죽어요. 그래서 화분으로 키우는 건 무섭지만, 텃밭은 좋아요.

부모님이 일구시는 밭에 가면 때에 맞춰 심고, 키우고, 수확하는 과정이 참 좋거든요.

저도 이 주인공처럼 텃밭이 생기면 좋겠어요. 때론 생각치 못한 일이 생기기도 하고, 기대만큼 되지 않기도 하지만 그래도 자연과 함께하는 것 같거든요.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과의 공유, 나눔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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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수상한 놀이공원 기린과 달팽이
기디언 스테르 지음, 마리아키아라 디 조르조 그림 / 창비교육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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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 목마인지 회전 동물인지 알 수 없는 그림자가 비치는 표지는 수상함보다 신비로움을 느끼게 한다.

밤까지 반짝이는 놀이공원 주위의 그림자 속에 동물들이 있다. 밝은 놀이공원과 그 속의 사람들, 그와 대조되는 어두운 그림자 속의 동물들. 놀이공원의 야간개장이 끝나고 사람들이 모두 나간 놀이공원에 눈을 번뜩이며 동물들이 들어온다.

동물들은 원래 내 것인 것 마냥 자연스럽게 전기를 연결하고, 놀이기구를 움직이게 한다. 팝콘을 튀기고, 간식을 먹고, 뽑기를 하고(그 중엔 물고기 뽑기도 있다. 동물이 물고기 뽑기라니…) 사람들이 놀이동산을 즐기듯 동물들도 놀이동산을 즐긴다.

이 놀이공원은 늘 있는 놀이공원이 아니었던 것 같다. 앞 면지에 트럭들이 나오고, 뒷 면지에 트럭들이 사라지는걸 보면 이동식 놀이공원이 아니었을까 추측해보게 된다.

그렇다면 이 놀이공원의 진짜 주인은 누구일까? 내가 살던 곳에 아무런 예고나 허락 없이 갑자기 등장한 새로운 공간, 그 공간은 누구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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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의 1초 인생 기린과 달팽이
말린 클링엔베리 지음, 산나 만데르 그림, 기영인 옮김 / 창비교육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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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오옹~~


"누가 방귀 뀌었어?"

"나 아니야."

"나도 아니야."

"그럼 누가 뀐거야?"

"난 아니야. 그럼 형이 뀌었나봐!"

"나 아니라고!!!! (엉엉)"


차 안에서 들린 귀여운 뽀옹 소리에 누구냐고 물어봤을 뿐인데 뒷자리의 두 형제는 내 방귀는 아니라며 서로 네 방귀라고 싸운다. 뽀옹 처럼 귀여운 소리나는 방귀일 때도, 소리는 없지만 냄새만 풍기는 방귀일때도 누가 뀌었는지 찾아내고 말겠다는 이 의지.


아무도 자기 방귀가 아니라고 하다가 결국 싸우는 반복되는 상황 끝에 방귀 요정이 다녀간 걸로 하기로 합의를 봤다. 소리나는 방귀는 방귀 요정, 냄새만 나는 방귀는 방귀 귀신인걸로. 정말 말도 안되는 약속이었지만 이 약속 하나로 방귀를 누가 뀌었는지 찾아내야하는 핑퐁게임에선 벗어날 수 있었다. 어디선가 방귀소리가 들리면 

"방귀 요정이 다녀갔나봐."

방귀 냄새가 풍기면

"방귀 귀신이 다녀갔나봐."



연인들 사이에, 부부 사이에 언제 방귀를 텄는지도 이야기거리가 되니 여러가지 생리현상 중 방귀라는 녀석은 더욱 은밀하고도 부끄러운 영역 같기도 하다. 나도 누군가와 같이 있을 때, 그게 가족이라고 해도 방귀는 늘 조심스럽다. 


이 '방귀'를 '방귀의 1초 인생'에서 다양하게 등장시킨다. 

방귀 자체가 주는 유쾌함은 더 말할 것도 없고, 내가 그동안 뀌어왔던 방귀 인생을 되돌아보며 읽으면 더 재미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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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와 레앙드르 기린과 달팽이
알렉스 쿠소 지음, 자니크 코트 그림, 윤경희 옮김 / 창비교육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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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남쪽바다에 사는 문어 올리브와 북쪽에 사는 곰 레앙드르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누군가를 찾아 올리브는 북쪽으로 레앙드르는 남쪽으로 떠난다. 우연히 이 둘은 서로의 집에 도착하고, 너무나 우연히 둘다 나에게 올 누군가에게 편지를 써두었기에 편지의 주인을 만나기 위해 다시 올리브는 남쪽으로 레앙드르는 북쪽으로 떠난다. 하지만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고, 그저 가고자 하는 곳만 보며 빠르게 이동했기에 이 둘은 이 후로도 몇번을 엇갈린다. 엇갈림 끝에 내가 누구인지 편지를 남기고 그 후에 떠난 여행에서 드디어 둘은 서로를 알아본다.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 채 지나칠 땐 주변 모든 것들이 선명했지만 이 둘이 마주보는 순간 주변은 흐릿해지고 이 둘만 양쪽 지면을 채운다. ‘내 눈에는 너만 보여.’라고 말하는 듯이…

올리브와 레앙드르는 너무나 외로웠지만 누군가 만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 계속된 엇갈림에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랬기에 이 둘은 만났고, 함께 살 수 있었다.

누군가와 아는 사람이 된다는 것, 인연을 맺는 것,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것 모두 쉽지 않은 일이다. 하루에 수많은 사람을 보지만 내 눈에 보였던 사람 모두와 아는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다. 아는 사람이 되려면, 나에게 의미 있는 관계가 되려면 각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 노력의 끝에 올리브와 레앙드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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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해수욕장
간다 스미코 지음, 우에가키 아유코 그림, 황국영 옮김 / 북드림아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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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에서조차 마스크를 써야하는 요즘이지만 해수욕장에 대한 그리움은 어쩔수가 없다. 그리운 모래놀이, 튜브에 몸을 맡기고 파도를 타던 그 시원함.

음식 친구들이 함께하는 와글와글 해수욕장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일광욕을 한 음식 친구들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도 큰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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