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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휴가 이후 우리의 피부는 뜨거운 태양광선과 고온다습한 날씨로 많이 지친 상태이다. 과도한 땀과 피지의 분비로 모공이 넓어지고 자외선에 의한 자극으로 피부 화상을 입거나 색소침착 및 피부 노화가 일어날 수 있다.또한 실내의 냉방장치로 피부가 받는 스트레스가 커져 이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한 때이다. 건강한 여름철 피부를 위한 정보를 알아보자.

소음인은 몸이 차고 위장의 기능이 약한 편이므로 목욕을 오래하여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좋지 않다. 소음인은 땀을 많이 흘리면 기운이 빠져 허해지므로 목욕할 때 처음에는 개운하지만 금방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소음인이 목욕을 할 때에는 일단 저온탕(36~39℃)에 몸을 5~10분 정도 담갔다가 온탕에 간다. 온탕에서 나온 후엔 위장의 기운을 북돋는 쑥탕을 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쑥탕을 할 때는 베주머니에 마른 쑥(100g)을 넣고 묶어 찬물(2ℓ)에 넣고 약한 불에서 1시간 정도 달인 쑥물을 욕조에 부어 몸을 담근다. 몸이 차기 때문에 목욕을 마칠 때도 찬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야 한다. 손발이 찬 사람이라면 목욕 후 인삼차를 한 잔 마시는 것도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소양인은 열이 많아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는 체질이므로, 고온욕보다는 하반신만 욕조에 담그는 반신욕이 적합하다. 사우나를 할 때도 처음부터 고온에 들어가기보다는 저온(60℃)에서 점차 온도를 올려서 하는 게 좋다. 약탕도 시원한 성질의 약재가 적당하다. 신장의 기운이 약해 요통이나 관절통이 있는 경우 구기자, 산수유 등의 약탕이 도움이 된다. 산수유나 구기자 한 줌을 찬물(1ℓ)에 넣고 1시간 정도 약한 불에 끓인 물을 욕조에 붓고 몸을 담근다. 열을 내리고 이뇨작용이 있는 보리차를 목욕 전후에 한 잔씩 마시거나 당근 주스, 토마토 주스를 마시는 것도 좋다.

태양인은 고온보다는 미온욕(34~37℃)이 효과적이다. 온천이나 찜질방 같은 큰 욕조 속에서 걷거나 제자리걸음을 하는 보행욕은 약한 하체를 단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집에서는 욕조에 앉은 채로 다리를 쭉 뻗고 올렸다 내리는 것을 반복해도 좋다. 물 속 운동은 중력의 영향을 덜 받아 비만으로 인한 중년층의 관절염에 도움이 되고, 열량 대비 지방 소모가 높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모과(100g)를 얇게 썰어 찬물(1ℓ)에 넣고 1시간 정도 달여 절반으로 줄어든 물을 욕조에 붓고 몸을 담그거나, 시간이 없을 때는 포도즙 100g을 욕조에 넣어서 목욕을 하는 것도 좋다.

태음인은 조금만 움직여도 땀을 흘리며 땀이 나면 개운해지는 체질이다. 따라서 온천욕을 30분~ 1시간 즐기면 땀을 많이 흘릴 수 있어 개운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아랫배에 힘을 준 채 복식호흡을 10~20분 정도 하면 땀을 많이 내는데 도움이 된다. 단, 태음인이라도 심장 질환이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 오랜 시간 목욕하는 건 좋지 않다. 태음인이 냉온욕을 하면 혈액순환을 돕고 감기도 예방할 수 있다. 율무가루 100g을 욕조에 풀고 목욕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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