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전쟁
윌리엄 위어 지음, 이덕열 옮김 / 시아출판사 / 200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역사는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  역사적 사건에 대한 평가도 달라진다.

 전쟁은 역사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느 행태들보다 큰 정치적 사건이다.  모든 전쟁이 그 경중의 차이가 있을 뿐 역사에 영향을 끼친다.  그 중 그 정도가 큰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많은 책들이 있고 이 책도 그 중 하나이다.  이러한 많은 책들이 각각 이야기하는 전쟁이 조금씩 다르다.  그건 그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 중 이책은 미국인, 그중에서도 미국적 보수의 관점을 가지고 있다 하겠다.  지극히 서구문명 중심적이며, 서구와 이슬람의 '문명충돌'적 시각이 책 곳곳에서 강하게 묻어난다.  (많지도 않은) 미국의 전쟁들이 대부분 여기에 포함되어 있고 심지어 상당히 주관적이기까지 하다.  새삼 미국 보수의 세계와 역사를 바라보는 눈을 또한번 생각하며, 그 편협성과 자아중심성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화하는 전쟁 - 미래 전쟁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존 에드워즈 지음, 류동완 옮김, 김민석 감수 / 플래닛미디어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전쟁은 복잡하다.  단순한 이유가 아닌 복잡하고 복합적인 원인으로 전쟁은 일어난다.  또한 전쟁의 발발과 전개과정에서 매우 복합적인 양상들을 보여준다.

하지만 전쟁은 단순하다.  피아구분만이 있고 적의 섬멸과 아의 생존이 주요 목적이다.

단순한 전쟁의 양상 속에서 현대전은 그 궁극을 향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자신의 생명을 최대한 위협받지 않고 최소한의 공격으로 최대한의 적을 몰살시킬 수 있는 기술의 발전이 끊임없이 추구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기술들에 대한 지식을 담고 있다.  그것도 매우 기술공학적인 시각에서 지식들을 나열하고 있다.  그래서 (나와 같은) 비전문가에게 있어 다소 따분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나름 지식보충에 도움을 주는 책인 것은 분명하며 관심있는 이들이나 관련 이들에게 추천할만하다.

그러나 전쟁이라는 표면 안에 수많은 인간들의 일상과 생존이 담겨있음을 생각하며 이책으로 무미건조하게 전쟁을 보지 말아야 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쟁으로 보는 한국사 - 세계전쟁사 001
김성남 지음, 노경민 그림 / 수막새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이것이 군사학적 시각인가?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도, 전쟁을 바라보는 시각도 흥미롭다.  간과하고 있었던, 개중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이러한 시각으로 인해 찾을 수 있다.  지식의 부족함으로, 탐구의 부족함으로 알지 못하거나 심지어 잘못 알고 있던 것들을 알려주기도 한다.

내용을 보면 각 테마별로 역사적 주요 전투들을 전술적으로 대체로 자세히, 그것도 일러스트와 함께 설명해주고 있어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그러면서도 전후배경이나 여러 정황을 비롯 전략적인 측면도 잘 설명하고 있어 자칫 나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눈을 넓게 해주고 있다.  기존 저술이나 사관에 익숙해서인지 역사적인식이 약간 부족하다는 느낌도 없지 않지만 정말 내가 관성화된 것일수도 있지 않은가.  주변 관심있는 이들에게 한번 추천할만하다.

하지만 책을 덮고나서 드는 아쉬움이랄까.  비스마르크가 생각나는 것은 무엇일까.  이나라에 우호적인 서구인이 쓴 것 같다는 느낌은 또 무얼까.  길은 하나밖에 없는 것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