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되고 싶었던 호랑이 ㅣ 온그림책 3
제임스 서버 지음, 윤주희 그림, 김서정 옮김 / 봄볕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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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에서 펼쳐지는 사자와 호랑이의 왕위 쟁탈의 진검 승부!
제임스 서버의 유쾌하고도 드라마틱한 서사가 윤주희 작가님만의 독특한 그림과 표현으로 생생하고 강렬하게 펼쳐집니다.
보색 계열의 주황 그린의 단 두 가지 컬러로 이토록 멋지고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다니!
점, 선, 면의 활기찬 교차와 여백의 어우러짐이 신랄하게 표현되었지만 화려하면서 절제된 다채로운 아름다움이 시각적 감동을 부여합니다.  

어느 날, 
문득 왕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호랑이는 사자 레오를 찾아가 도전장을 내밉니다.
왕위를 빼앗으려는 호랑이와 가짜왕으로부터 왕위를 지키려는 사자는 그 후, 아주 치열하고 격렬하게 싸웠고, 정글의 모든 동물들이 싸움에 끼어 들게 되었죠.
왜 싸우는지,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그들은 정확히 알지 못했죠.
이 싸움에서의 승리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레오는 왕위를 고수할 수 있을까요?

전쟁과 싸움.
도대체 왜 그렇게 뺏고 침략하고, 무차별적 폭력으로 양쪽 모두를 희생시켜야만 하나요?
야생의 싸움 기질이 닮은 동물과 인간들 어쩌면 그것은 그들의 본성이자 태생의 기질 일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동물과 대치하고, 타 부족과 싸우고..
수렵과 채집 생활을 하며 야생에 길들여지고 살아남기 위해 거칠고 강해야만 했던 그들.
그런데 꼭 명명백백한 이유가 있어서만은 아니란 것도 우린 알죠.

무서운 권력의 탐욕! 그 곁에서 우왕좌왕하며 어느 편에 섰다가, 또 누구를 위해 싸우는지도, 무슨 명분으로 싸우는지도 모르고 휘말리어 양쪽 편에서 싸우기도, 그저 싸움이 목적이 되어 싸우는 동물같은 어리석고도 무의미한 싸움은 그저 자신을 무너뜨릴 뿐이죠.

작가님의 이러한 아이러니함을 위트있게 싸움과 힘, 권력자의 대표인 호랑이와 사자를 대치하여 풍자적으로 풀어낸 것이 너무 매력적인 이야기입니다.
많은 이야기와 구태의연한 글의 장황한 설명이 없어도 그 만의 함축적이고 간결함이 오히려 ‘전쟁’이라는 본질에 집중하고 충분히 깊게 느끼고 깨닫을 수 있게 해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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