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잠든 사이에 ㅣ 온그림책 1
믹 잭슨 지음, 존 브로들리 그림, 김지은 옮김 / 봄볕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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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개개인의 것이면서도 모두가 연결되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감을 알게 해주는 책이에요.

우리의 평안한 일상과 우리의 필요에 의한 공급은 그들의 노력 없이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압니다.
우리가 편히 잠을 청하는 시간에도 어두운 밤을 밝히며 세상은 활기있게 새벽을 열어가고 하루를 맞이 합니다.
옴짝달싹 못하는 현시의 두려움과 직면한 이 때에는 특히나 더욱 그들의 공로에 깊이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따뜻하고 맛있는 케익과 빵을 굽고, 편지와 택배 상자를 분류하고 싣고 이동하는 차량들, 24시간 문을 열고 사람들을 기다리는 택시와 편의점, 한 밤중 아기를 낳는 사람들도 있고, 밤에도 체온과 맥박과 주사를 꼬박꼬박 확인하느라 바쁜 병원.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집안에서 편하게 필요한 생필품들을 공급 받고, 우리가 잠으로 소중한 하루를 마무리하며 내일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때에 누군가의 손과 체온을 거쳐 누군가의 노력을 통해 우리의 일상이 안전하다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위안을 얻습니다.

뿐만 아니지요. 마을 바깥에서는 사람들의 간섭도 침해도 없이 동물들은 오롯이 그들만의 룰과 습성으로 자연을 누리고 즐기며 비와 바람의 자연은 아름답게 그들의 순리대로 이루어갑니다.

팬데믹은 그동안 우리가 부분별하고 무감각하게 개인의 행복과 이익을 우선으로 낭비하며 우리의 잘못된 인식과 방식으로 인해 그것은 곧 바이러스로 우리에게 돌아온 것이겠지요. 이제 우리는 더이상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여기게 되었어요.

자동차를 타고 어디든 달려가고 비행기를 타고 몇천 마일을 날아서 여행을 하며 석유를 쓰고 온실가스를 내뿜고 동물을 희생시키고 자연이 점점 병들게 되었어요. 

그러나 이제 모두가 땅을 밟게 되고 뛰게 되고 자연을 마주하며 주변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우리가 잃어버리고 놓친,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깨닫는 시간을 목도하며 느끼고 깨닫게 된 것이죠.

사람과 자연, 함께 어우러져 아름답고 유의미한 흐름 속에 삶에 대한 감사를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아! 책의 관전 포인트를 빠트릴 수가 없죠!
저도 두 번째 읽을 때, 보면서 아이가 말해주기도 하여 여러 요소들을 찾고 생각하며 나눌 수 있었는데요.
책에 등장하는 노동자들은 전 세계 사람들이 성과 인종의 차별없이 어우러져 평화롭게 공존함을 말합니다.
첫 장에 자는 아이를 확인하는 아빠는 뒤에서 나오게 될 우체국에서 나오는 사람과 같고, 맨 마지막 장 앞, 아침 해가 떠오를 때 집으로 귀가하는 여자는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다 퇴근을 하는 엄마이죠.

한 가족의 엄마와 아빠를 비롯하여 나의 삶이 평온히 이루어가기까지 혼자의 힘이 아닌 모두의 노력과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공동의 연대로 이뤄가는 삶임을 책을 통해 다시금 상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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