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ADHD라고요? - 우당탕탕 아이를 키우는 교사 엄마의 좌충우돌 육아 가이드
이사비나 지음 / 빈티지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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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우리집 세모야.
엄마는 오늘 너와 비슷한 뾰족한 세모의 엄마가 쓰신 책을 읽었어. 어쩌면 너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야.

이 책은 엄마처럼, 처음엔 네가 ADHD라는 걸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이내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의 아이를 받아들이고, 어떻게하면 행복한 아이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엄마가 도와줘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었어. 많은 위로도 받고, 중요한 것들은 메모해 놓았단다.

어린이집 시절부터 유독 자주 다치던 너, 조금 더 크고서는 그저 장난기가 많은 줄 알았고, 일곱살 무렵에는 너에게 집중력의 문제가 있다는 걸 엄마도 깨달았단다. 초등학교 가서 처음엔 네가 그저 또래보다 아는게 많아 그저 똑똑하다고 칭찬했던 선생님에게서 정리정돈 문제, 말을 너무 많이 하는 문제로 수차례 전화가 걸려오고서야 병원에서 네가 어떤 아이인지 마주하게 되었지. 엄마는 의사선생님과 상의해서 약은 복용하지 않았지만 또 약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필요한 것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보았어. 너의 전두엽을 자라게 해줄 영양분을 제공해주는 약이 될 수도 있겠지?

이 책에서는 세모인 아이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려줬어. 잘 안풀리는 문제에 네가 도리어 울컥 눈물을 흘릴때, 매번 해야하는 일, 하지 않아야 하는 일을 가르쳐줘도 늘 리셋되는 너의 모습에 화를 내기도 했지만 확실히.병원에서 받아들이고 나서는 엄마도 좀 덤덤해 졌던것 같아. 그리고 이 책에서 알려 주듯이 조금 더 너그럽게 있는 그대로의 너를 읽어주고, 네가 할 수 있도록 루틴을 만들어 줘야겠다고 생각했단다. 엄마가 도와주되, 네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말이야.

매번 새학년이 되면 두근두근 하는 엄마의 마음은 네가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어도 그렇겠지? 중학생의 ADHD도 어떤식으로 대처하면 좋은지 중학교 선생님이신 작가님이 차분히 알려주셔서 꼼꼼히 읽어보고 너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어.

나의 세모에게.
우리 함께 이 책의 내용 처럼 좌충우돌 하더라도 서류 꼭 붙잡고, 학습도 친구관계도 포기하지 말고 천천히,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보자. 엄마가 좀 더 단단한 나무가 될게.

꼭 ADHD가 아니더라도 너와 비슷한 실행에 어려움을 겪고 집중이 힘든 아이를 둔 엄마들은 꼭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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