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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ㅣ 범우희곡선 5
테네시 윌리암스 지음, 신정옥 옮김 / 범우사 / 1998년 3월
평점 :
품절
과제를 하기 위해 읽었다.
영미문학에 그렇게 무지한 나로써는처음에 제목을 들었을 때는 그냥 소설인가 했는데,
제2차 세계대전 후의 연극을 언급하게 되면,
미국 희곡의 금자탑이요, 극문학의 정점을 이룬다는 점을 알게 되었을 때는 작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그리고 영화로도 만들어진 작품이라길래, 더 흥미를 가지고 읽었던 것 같다.
먼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뉴올리언스에 실제로 존재하는 전차의 이름이었다.
그리고 이 작품은 욕망에 가득한 여인인 주인공 블랭취의 내면이 붕괴되는 과정을 냉혹하면서도 감성적으로 잘 묘사 되어진 작품인 것 같다.
블랭취가 동물적인 스탠리와 다른 사람들에게 비난과 박해를 받을 때는 동정의 마음도 들기도 했으나,
나 또한 그런 블랭취의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지는 못했던 것 같다.
작품일 뿐이라지만, 실제로 저런 여자가 있다면,
동정과 실망감이 공존하지 않았을까 싶다.
어쨌든, 윌리암스는 인간내면의 욕망을 이끌어내어 작품화 하는데 성공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