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푸른 상흔 프랑수아즈 사강 리커버 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권지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음의 푸른 상흔. 
     


 특이한 구성으로 되어있다. 
     


 소설과 에세이가 번갈아 가며 진행되어 사강의 감성이나 가치관,시대상을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 
     


 자전적인 요소가 많이 포함된 글이라 그런지 소설을 읽고 있는건지 그녀의 에세이를 읽는건지 싶은 마음이 들었다. 
     

스웨덴 남매인 세바스티앵과 그의 누이 엘레오노르가 등장한 이유는 37세였던 사강과 같은 또래인 주인공들을 등장시켜 자신의 속을 내비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다. 
     


 두 남매는 직없도 없고 이해 할없을정도로 하루하루 타인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는 존재이다. 
     


  타인의 도움을 받아 거처를 구하고 생활을 해나가는 남매를 보면서 어딘가 의아한 마음이 들었는데 인심좋은 남자 로베르베시가 그들을 후원한다. 남매에게 얼마나 대단한 매력이 있길래!! 
     


 그러나 어느누구도 껴들어갈 수 없는 남매 둘만의 세상이 있는 것 같다. 
     


 로베르베시가 자살로 생을 마감했어도 둘은 죽음에 대해 약간의 상처를 입은채 그런대로 살아간다. 
     


 사강의 나이가 40이 다되어 완성한 작품이니 아마 첫 작품을 쓸때와 다르게 가치관이나 사상이나 하는것들이 조금더 여물고 깊이가 있어졌으리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이 책안에서 여실히 드러나는 듯 하다. 
     


  나는 소설적 부분보다 그녀의 에세이식 이야기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남녀관계,약,자살,성에 관한 여러가지 관념들을 매끄럽게 그리고 자유분방하게 써 내려갔다. 
     


  책 안에 개인적인 사상을 녹여서 소설화해서 그런지 생각할거리도 많이 주고... 
     


  쉽게 읽히지는 않았지만 사강을 좋아한다면,그녀를 제일 가까이 느껴 볼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사강을 알게 되어 기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