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 만화의 명작!

꽃보다 남자 1
카미오 요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3월

이미 해외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었을만큼 대단한 인기를 누렸고, 앞으로도 계속될 만화입니다. 권수도 장난이 아니죠... 32권... 음,,, 엄청난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건 아마도,,, 극적인 반전이 한 몫을 하는게 아닐까요... 부자학교에 들어간 서민,,, 어쩌면 쎄고 발린 3류 만화로 전락할 여지도 있는 소재지만,,, 중간중간에 적절히 변화를 주고, 갈등의 소지를 부여하는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을 금할수 없습니다. 처음에 읽을때까지만 해도, 그냥 츠쿠시가 억만장자 츠카사랑 결혼해서 잘먹고,,, 잘살고,,, 그야말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겠거니,,, 했는데, 그렇게 뻔한 이야기는 아닌것 같네요. 물론 결말은 그와 비슷한 부류의 것이겠지만, 지금 전개되는 걸로 봐서는 짐작에 불과한 듯,,, 읽어보지 못한 분 계시면, 올해가 가기전에 꼭 읽어 보시길,,,

고전적인,,,

마법의 성 1
이미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5월

예전에 2권까지 보다가 치운ㅡ_ㅡ 만화입니다. 그런데 책방에 갔다가 우연히 낡은 책 한권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책이 마법의 성이라는 걸 알게 된 순간, 빌리게 되었죠. 망막박리 환자인 하림이와 소녀가장 은영이의 이야기,,, 물론 두사람만 나올리는 만무하죠... 그냥 주변 인물들도 있긴 있지만 그다지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못하는 듯 합니다. 워낙 순수한 내용인지라, 그다지 갈등이라고 할 만한 것도 없고, 클라이막스라 불릴 만한 내용도 없는 것 같네요. 다만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주인공의 궁핍한 삶... 그리고 그런 삶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사고 방식.... 이었던 것 같네요. 뭐 따지고 보면, 동화랑 별반 차이가 없는 듯 하지만요. ㅎㅎ 특히 1권 표지가 인상적이네요. 장밋빛 바탕에 주인공의 얼굴... 음... old fashioned... 순수한 삶의 이야기입니다...

심심한 날에 보기에 적당한,,,

앨리스의 별 1
쿠라하시 에리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1월

단 두 권에서 완결이라는 점에 호감이 가서 빌려본 만화책이네요. 그림도 예쁘고 내용도 무난해서 나름대로 인상에 남았던 작품입니다. 그림이 눈에 익어서, 혹시나 아는 작가의 작품인가 해서 이름을 보니, 아니더군요ㅡ,.ㅡ;;)// 어린시절의 불미스러운 기억으로 인해 극도의 남성혐오증에 시잘리고 있는 여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여학교에서, 과거의 암울한 기억을 뒤로한채 밝은 생활을 하고 있던 여자아이가 갑자기 남녀 공학으로 바뀐 학교 생활에 적응을 못하게 되죠. 하지만 과거에 자신에게 도움을 줬던 다크호스ㅡ_ㅡ를 만나게 됨으로써 새생활을 꿈꾸게 됩니다. 다소 전원적인 이야기를 기대했던 저였지만, 나름대로 재미있게 읽었던 만화책입니다.

대만만화,,,

연영천사 1
뢰안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12월

작가 이름이 무척 특이하고, 또 등장인물 이름도 좀 요상해서 어느나라 만화인가 했는데, 역시나 대만만화였군요. 솔직히 대만만화는 본적도 없거니와, 있는지 없는지 그 존재여부도 잘 몰랐기에 좀 놀랍네요. 보통 제목으로 내용을 추리하는데, 이 만화는 예외였습니다. 연영천사라는 제목으로 보아, 판타지풍의 내용인줄 알았는데 완전히 빗나갔군요. 사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고등학생이 등장하는 만화입니다. 대만만화라서 그런지 그림체가 약간 생소합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그림입니다. 특히 흑발 묘사가 이 만화의 묘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턱선도 실제 인물을 방불케 할 만큼 실감나고,,, 일본 만화의 전형적인 틀에 신물이 나신 분이라면, 이 만화는 훌륭한 별미가 되어 줄 것 같네요.

민주주의,,,헐,,,

펭귄브라더스 1
시이나 아유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7월

전학을 8번인가 다닌 히나가 전학간 학교에서 개혁 작전을 펴는 찬란하기 그지없는ㅡ_ㅡ 스토리입니다. 작가는 '베이비 러브'의 작가인 '아유미 시이나'라는 사람인데, 그림체는 거의 동일하다고 보시면 될듯,,, 머리가 좀 큰듯한,,, 가분수틱한 인물들,,, 베이비 러브를 완결까지 재미있게 보신 분이라면 별 거부감없이 즐길 수 있는 그림체입니다. 다만 약간 충격적인건 외삼촌을 좋아하는 히나,,, 초반에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극적인 반전 같은 건 왜일까요? ㅎㅎ 컴퓨터를 잘다루는 천재소년, 블랙과 화이트라는 교내의 이분화, 그리고 대조되는 캐릭터의 리더들,,, 심각하지 않게 감상할만한 재미있는 스토리라는데 공감하실 겁니다. 학교가 민주화됨과 동시에 펼쳐질 이야기가 다소 기대됩니다. 강력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