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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트위스트 (완역본) ㅣ 현대지성 클래식 29
찰스 디킨스 지음, 유수아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월
평점 :
학생때 읽었던 감성과 지금은 어떻게 다를지 궁금해 열어본 올리버트위스트
미약하게 남아있는 기억과 감정을 떠올리며 다시 만나게 됐어요
태어날 때 부터 축복받지 못한 아이 올리버
태어나는 순간부터 처음 입혀지게 되는 옷으로 신분이 나눠지는 상황이 그려질 때
어릴 때는 느끼지 못한 사회의 불평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우리 모두는 맨몸으로 태어났으나
부모가 누구냐에 따라 수저가 되는 세상
불합리하지만 어느새 그 속에서 부적절하다는 생각을 지운채 살아가는 제가 부끄러워졌어요
올리버는 스스로의 환경에 좌절하고 타락할 수 있는 유혹이 많았어요
그렇게 상황을 만드는 사람들도 많았고
하지만 올리버는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그를 올바르게 이끌어주는 사람들을 신뢰하고 착한 성품을 버리지 않았죠
물론 자수성가로 만든 해피엔딩은 아니었지만
그의 착한 성품을 잃지 않고 유혹을 견딘 올리버가 얻은 행복한 삶은 그 시절과 다르지 않은 요즘 불평등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이야기에요
시종일관 어두운 세계
범죄의 유혹과 목숨의 위협을 이겨낸 올리버
지금 어딘가에 있을지 모르는 또 다른 올리버의 행복을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