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꽃 열두 달
한태희 지음 / 한림출판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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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시를 읽어주기란 쉽지 않죠


아이들이 책을 골라오지도 않고 또 엄마가 이거 보자 하면 다른 책 보면 안돼?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생각보다 아이들이 거부감이 덜 했어요


제가 읽어주고 싶어서 꼭 이건 봐야해~ 했는데


그림을 보더니 너무 쉽게 따라와 줘서 예뻤답니다. ^^


시를 이해한다거나 즐기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


우선 그림을 보여주고 낭독해 준 후


우리 가족 생일이 있는 달 다시 한번 볼까? 하며 흥미를 주려고 노력했어요 ^^;
 

 6월은 제 생일


엄마가 태어난 달이야~ 나팔꽃이 뭔지 알아?


나팔 처럼 생긴 꽃이라 이름지어졌어 했더니 보고 싶다고 난리 난리


지나다니면서 슬쩍 봤어도 확실하게는 기억을 못하더라고요


다음 엄마 생일 달에 볼 수 있을거야 하며 다시 한번 낭독

다음은 막내님 생일이 있는 7월


연꽃 하니 심청이가 생각나나봐요


전래동화를 많이 읽어준편이 아니라 몇몇 유명한 이야기만 살짝 알고 있는 아이들인데


기특하게도 기억을 하네요 ^^;


코피 자주 나는 아들들 너희가 먹는 연근이 연꽃의 줄기야~ 했더니 매치가 안되나봐요


갸우뚱 갸우뚱 ㅋ 

 우리 큰 아들 생일인 8월


광복절 때문에 무궁화인가? 혼자 생각했습니다.


아드님은 무궁화를 학교에서 배웠다며 아는 척 ㅎㅎ


동생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나봐요 ^^

 코스모스 밭에서 사진 찍은게 생각나네요


하늘하늘 모여있는 코스모스 밭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잘 나왔어요 ^^


가을을 맞이하는 듯 살랑 살랑 춤추는 코스모스 저희 둘째 아들이 태어난 달이에요


[한들한들 춤추는 날

흔들흔들 출을 춘다]


코스모스와 내 마음은 함께 움직이네요 ^^


 

우리 가장님


남편의 생일이 있는 11월


11월의 꽃이 국화네요 성실과 고귀함


남편님의 성정에 딱 맞는(?) 꽃말 ^^


가을의 풍요를 나눌 수 있는 것을 표현하는 듯 했어요~


일년 열두달 피고 지는 꽃을 생각하면서 기뻤던 혹은 슬펐던 일들 모두 흘려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이 시점에 너무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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