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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아들과 아빠의 작은 승리 ㅣ 장애공감 2080
이봉 루아 지음, 김현아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18년 8월
평점 :
1학기가 반이 지난간 어느날
둘째아이 유치원 담임 선생님께서 전화
어머니 저희 반에 새 친구가 전학을 오는데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서요
전학오는 아이가 자폐성향이 있는데
특수학급에서 지도 받다
매년 받는 테스트 검사 결과가 좀 좋게 나와서 일반 학급에 다닐 수 있다고
그래서 집 가까운 우리 유치원으로 전학을 오게 됐다고
선생님께서는 우리 아이가 다치기도 했고
다친 부분을 건드릴까
걱정으로 아이가 조심할 수 밖에 없다는 부분을 알려주시려 전화 주신 듯 했어요
전화를 받고 나니 또 급 걱정
뉴스에서 자폐아의 범죄를 본 적도 있고
나쁜 마음으로 그런 것은 아니라 하지만
당한 입장에서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없기에
걱정을 안할 수 없었지요
아이에게 최대한 부딪히지 말고 피해다녀라 당부한 저
어른으로서 좋은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불안했던 저는 당부에 또 당부를 했죠
주변 엄마들도 걱정이 많았고
하원 후 아이에게 그 아이에게 피해본 게 없었나 묻기를 일주일
그 아이가 왜 일반 반으로 들어왔는지 알겠더라고요
선생님도 행동이 크기는 하지만 조심하고 있고
아이가 밀쳐지거나 큰 행동으로 인해 살짝 맞은 적은 있어도
그런 것은 언제든 있어왔던 친구들과의 생활에서 봐왔던 정도
선생님도 크게 걱정했지만 다행이라는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자폐라는 병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가 죄는 아니지요
하지만 저처럼 편견과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섭고 다가가기에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