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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지식 탐험대 1 - 환경 용사, 지구를 살려라! ㅣ 떴다! 지식 탐험대 1
김수경 지음, 강희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다. 과목 수도 많아졌고, 책도 두꺼워졌다.
3학년 교과 공부를 시작한지 한달이 채 못되었지만, 그 중에서 어려운 과목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사회랑 과학이란다. 교과서를 읽어도 문제집을 풀어도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
아무래도 낯선 학습 용어들이 많고, 그 뜻을 잘 몰라 글을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을 뿐더러
교과와 관련된 배경지식이 많이 부족한 탓인것 같기도 했다.
이제 처음 사회와 과학을 공부하기 시작하는 아이에게 어렵고 머리아픈 과목이라는 느낌
보다는 재미있고 즐거운 과목이라는 느낌을 전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교과 공부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찾던 중에 이번에 새로 나온 <떳다! 지식 탐험대>가
눈에 띄었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초등 교과서 지식을 쉽게 만나는 교양서 시리즈란다....
처음 이 책을 보고는 약간의 걱정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제목에서 '지식 탐함대'라고 하기에, 너무 학습과 관련된 지식만을 강조하고 있는건 아닌지,
아이들이 오히려 거부감을 느끼지는 않을지 염려스러웠다.
그래서 아이에게 권해주기 전에 내가 먼저 읽어보게 되었는데,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책속 이야기가 너무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어, 앉은 자리에서 한권을 뚝딱 다 읽을수 있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수 있는 놀라운 상상력이 돋보이는 흥미로운 판타지 동화는
아이들을 이내 책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집중 할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억지스러움이 아닌, 책을 읽다가 흥미롭고 자연스럽게 교과서 지식들을 접할수 있게 하기에
아이들은 다양한 교과 지식과 배경지식들을 쌓음은 물론, 교과 공부에 자신감도 가질 수 있을 듯 하다.
이번에 내가 만난 책은 <떳다! 지식탐험대> 1권인 환경 용사, 지구를 살려라!는 부제목이
달린 환경편이다.
어느날, 광화문 네거리에 요상한 낙타(아미르)를 탄 할아버지가 나타났다.
우여곡절 끝에 할아버지는 초록이와 함께 살게 되었고, 환경에 무심한 초록이에게 날마다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자신이 2049년 미래에서 왔으며, 미래 초록이의 모습이고, 환경을 지키고
실천하지 않으면 2050년 지구가 멸망할것이라는 황당한 이야기도 하신다.
초록이는 그런 낙타 할배의 이야기를 믿지 않았지만, 지구환경을 파괴해 가며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 무야베 일당의 공격을 받게 됨으로써, 할배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점점 환경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과연 초록이는 지구 살리는 비법을 실천하는 환경 용사로 거듭날수 있을지......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1/2010/03/22/13/jflowers_0661565270.jpg)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postfile/1/2010/03/22/13/jflowers_5426894561.jpg)
환경의 중요성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
환경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의 미래이고, 우리의 미래임을....그래서 환경을 보호하고,
지켜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임을 알긴 하지만, 우리는 종종 그것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다음부터 잘하면 되겠지...'라는 생각들로 인해 점점
환경에 대해 무관심에 지는것 같다.
이 책은 그러한 우리의 무관심을 일깨워주고,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준다.
먼저 지구 온난화로 인해 현재 지구의 심각한 상황들을 알려주어, 환경에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이끌어 주며, 지구 온난화, 오존층, 대체 에너지, 생태계, 재활용등 환경과 관련된 여러 용어들에
대해 배우고, 다양한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도록 한다.
또한 에어컨을 덜 켜고, 음식을 남기지 말고, 겨울에는 내복을 입으며, 더운물도 아껴쓰고,
양치질 하는 동안 수도꼭지를 잠그는 등의 우리 생활속 작은 실천 방법들을 배울수 있었다.
이야기 중간중간 정보 학습 코너를 마련하여 아야기 속에서 밝혀진 원리나 사실, 지식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여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기도 한다.
책의 뒷 표지에는 초등학교 과학, 사회 교과서와 연계하여 공부할수 있도록 관련 학년과 단원을
표기해 주어 아이들 교과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될듯 하다.
끝으로 이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햄버거와 고기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는데
정말 그럴까?? '물 발자국'은 과연 무엇일까?? 유통기한 지난 약들을 어떻게 버려야 할까??등
나 역시 미처 생각지 못했던 혹은 잊고 있던 많은 환경 문제들을 다시금 생각해 보고
고민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였던것 같다.
아이에게 잔소리를 보다는 먼저 나부터 작은 것들을 실천하도록 노력해봐야겠다.
참, 위의 질문들의 답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해 보시길...
그리하여 우리모두 환경을 보존하고, 지킬수 있는 환경 용사가 되기를 바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