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을 꼼지락 꼼지락 - 올바른 손버릇 익히기 바른 습관 그림책 7
윤지회 그림, 엄미랑 글 / 시공주니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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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참으로 다양한 버릇들이 있을텐데요..

저희집 6살 아들은 요즘 부쩍 성기를 자주 만집니다. 그리고 엄마 찌찌도 잘 만지구요...

그럴때마다 매번 말로 '만지지마... 그러면 안되는 거야....' 라고 타일러 보지만 잘 고쳐지지 않더라구요.

그런중에 시공주니어 바른 습관 그림책 7권 올바른 손버릇 익히기 <손가락을 꼼지락 꼼지락>접하게 되었습니다.

딱~ 지금 저희 아들에게 필요한 책이란 느낌이 들었죠...

그래서 매일매일 시간날때마다 읽으며 바른 습관을 익히고, 아이의 마음을 읽으려 노력중이랍니다...

 

 

 

생쥐 쪼르가 손가락을 꼼지락꼼지락거려요. 손가락으로 무얼할까 고민하다가

이빨이 툭 튀어나온 토끼, 손가락이 불룩한 개구리, 콧구멍이 큰 돼지, 배꼽이 없는 고양이,

다리를 들고 오줌 누는 강아지를 만나게 됩니다.

어딘가 특이한 모습의 그들에게서 자신들의 버릇으로 인해 모습이 조금씩 바뀌게 된 이야기를 듣게 되죠.

동물 친구들 못지 않게 적잖히 놀란 쪼르는 마침내 심심할때, 졸릴때, 자꾸만 손으로 장난치고 싶을때,

예쁜손 고운 손으로 무얼 할지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내는데...

 

여러 동물 친구들이 등장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전개가 아이들의 주의를 끌고 흥미를 느끼기에 충분 한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친구들이 주인공이고,  만약 이 책을 읽는 아이 자신과 같은 버릇이 있는 동물 친구를 접하게 된다면

더욱 더 공감을 느끼고 , 더욱 책에 집중할수 있구요. 저희집 아들처럼요....

그림 역시 전체적으로 노랑의 따뜻한 느낌에 부드러운 수채화 느낌의 귀여운 그림이라 정감이 가고, 친근한 느낌이 듭니다.

책 사이즈 또한 어린 아이들이 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작은 사이즈라 딱 유아들 눈높이에 맞춘 책이라 할수 있어요.

단순히 나쁜 버릇을 가진 아이에게 "...하지마" "안돼"라고 야단치기보다는 이러한 동화책 한권 읽어주는 것이

아이의 행동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네요.

아무리 손으로 장난치지 말고, 성기 만지지 말라고 이야기 해도 안 듣더니

이 책을 읽어주니 어느정도 이해 하고, 노력은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전같으면 아이에게만 변화를 주라고 강조했을텐데, 이젠 아이와 함께 해결방법을

찾아보는 등의 작은 변화도 제게 생겼답니다.

 

무엇보다 책 뒷페이지 '엄마랑 아빠랑' 이라는 부모님 가이드 팁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위 행위는 스스로 긴장감을 표출시키는 전형적인 행동이기에 만약 아이가 그럴때

색종이를 접는 등 손으로 할수 있는 다른 것을 제공해 주고, 평소에 틈틈이 잘 놀아 주고, 아이가 긴장감을

표출할 수 있도록 꾸준히 운동을 시키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야단만 칠줄 알았지, 그동안 아이의 마음과 행동을 제대로 이해하고 읽지 못했던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할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며 함께 하기 시작했습니다.

색종이를 접고, 점핑클레이를 하고, 로봇을 갖고 놀고, 그림도 그리면서 아이가 가진 어네지와 호기심을 표출하고,

긴장감을 풀수있도록 노력중이예요.

저희집은 올바른 손버릇 익히기가 현재진행형이랍니다....물론 이 작은 책과 함께요~~~ㅎㅎㅎ

 

 

 

 

 "아이들은 자기 몸을 만지면서 성장합니다. 자랄수록 점점 주변을 탐색하지요.

다양한 대상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면, 쪼르처럼 꼼지락거리는 행동을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입니다."

-책 뒤쪽 '엄마랑 아빠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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