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 개가 날씬해졌어요 뜨인돌 그림책 5
우르젤 쉐플러 지음, 유혜자 옮김, 도리스 뤼벨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두 아이를 낳고 결혼전보다 살이 많이 쪘다. 심각한 부분은 배이다.

무슨 튜브를 낀것도 아니고 앉아 있으면 가끔 내 자신도 놀란다.....^^;;; 예전엔 이렇지 않았는데....후회와 함께~

매일 다이어트를 결심하지만, 끈기가 부족해서인지 얼마못간다.

그런 나에게 동화책이지만 <뚱보개가 날씬해졌어요> 책에 눈길이 갔다.

뚱보개의 날씬해진 비법이 궁금했다. 나도 날씬해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책장을 넘겼다.

 

리누스는 언제나 명랑하고, 친구들하고도 잘 어울려 노는 착한 아이이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좀 이상하다.

엄마나 아빠가 심부름을 시키고, 부탁을해도 대답만 할 뿐 움직이지 않는다.

집에 와서도 소파에 누워 과자를 먹고 텔레비젼을 보기만 할 뿐이다.

 

어느날, 리누스는 그토록 소원했던 강아지를 생일 선물로 받게 된다. 

처음에는 말 잘 듣고 날렵했던 강아지가 겨울내내 운동도 하지 않고,

집 안에 누워 지내면서 리누스가 몰래 주는 음식을 받아먹게 되자 몰라 보게 뚱뚱해졌다.

그래서 동물 병원을 찾은 가족들...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말씀과 함께

수의사 선생님은 처방전을 하나 써 주시는데..

리누스와 뚱보개는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리누스가 소파에서 누워있는 모습이 꼭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나도 누워서 생활하다 보니 운동량이 많이 부족하고 많이 게을러져서 살이 찐것 같다.

수의사 선생님의 처방전은 간단했다.

단것과 간식금지, 남은 음식 주지 말기, 물 많이 마시기, 신선한 공기 마시며 야외 활동 하기 등등...

아이가 있어서 멀리 산책은 못 가더라도. 집에서 자주자주 몸을 움직이는 습관부터 들여야 겠다.

이제 누워있는 모습과는 안녕~~~ㅎㅎㅎ

 

8살인 딸아이는 요즘 엄청 많이 먹는다. 자주 그리고 많이 먹는다.

어른들께서는 클려고 그러는 거라고 많이 먹어도 괜찮다고 하시는데

남편과 나는 살이 찔까봐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먹는 것에 비해 아직 걱정할 정도는 아닌것 같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딸아이는 먹는 것 만큼이나 운동을 많이 한다.

우리 딸의 다이어트 비법은?? 많이 움직이기.....^^

 

매일매일 태권도에 가서 운동도 하고, 집에오면 잠시 쉬지를 않는다.

혼자 줄넘기도 하고, 훌라후프도 하고 자전거도 타면서 몸을 많이 움직인다.

엄마가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딸아이를 보면서 한수 배우게 되었다.

나도 딸아이처럼 그리고 리누스처럼 열심히 운동해서 날씬한 모습으로 당당해 지리라 또 한번 다짐해본다.

아이들 그림책를 보면서 아이보다는 내가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된 책이다.

엄마가 다이어트를 강요 하기 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결심해서 운동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리누스의 이야기가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든다.

우리 아이들도 리누스를 보면서 용기와, 끈기를 배울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우리 아이가 좋은 건강 습관을 가지기를 바란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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