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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희망이다
제프 헨더슨 지음, 나선숙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거리에서 23년을 보냈지만 이제는 내 가족을 위해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이 세상에서 존재하는 가장 멋진 삶이라고 믿는다'

이 책의 마지막구절이다. 한 가정의 가장의 고백이 참 믿음직스럽고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거리에서 23년을 보내던 시절에도 그는 얘기한다. 돈을 벌기위해서였다고. 어머니의 빚을 갚아드리고 싶었다고. 항상 가족을 위해서라고 말했지만 그는 잘못된 수단을 선택했고 결국엔 가족에게 상처만 남겼었다.

저자의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더라도 내가 옳다고 믿는 것들이 잘못된 길은 아니었는지, 타인에게 상처를 주진 않았나 잠시 생각해본다. 흘러간 시간이야 어찌됐던 현시점과 앞으로 내 선택엔 후회도 상처도 안 남길 간절히 바라면서.........

사실, 이미 다양한 매체와 무수한 자서전들에서 그들의 know-how를 수없이 지겹게 많이 들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손이 가는 걸보면 답답한 현실 속에서 이미 정답을 알고는 있지만 한번 더 힘을 내보자 하는 계기를 찾아보고자 하는 마음이 아닌가 한다. 나 역시도 동일한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의 성공스토리는 단순히? 가난한 환경에서 시작이 아니다. 전과자라는 철저한 바닥에서의 새로운 시작이다. 요리?라고는 코카인 제조가 전부인 흑인이 요리사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 자존심도 버리고 계속해서 도전하고 기회를 찾아 쫓아가게 만든 그의 원동력은 '열정'이었다. 옮긴이도 언급했듯 책을 덮을 때까지 나는 끊임없이 그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감방에서 요리사가 되기까지 수 많은 역경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 최초의 흑인총주방장으로 이끈 것도, 계속해서 최고가 되기위해 도전을 하게 만들 것도 그의 열정이었다. 그리고 요리엔 전무했던 한 사람에게 붙은 수식어들을 보면서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면서 용기를 가져본다.

하지만, 요리사가 된 이후에도 자제력을 잃기도 하고 소리도 지르는 등 그는 과거 허슬러의 기질을 보인곤 한다. 더 나은 조건이 있으면 직장도 쉽게 옮긴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그의 솔직한 모습이 좋았고 오히려 더 인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보태기 하나. 과거를 기억하며 써 내려가는 방식의 화려하진 않지만 그의 성격을 느낄 수 있는 글쓰기가 좋았다.

보태기 둘. 윌 스미스 주연으로 영화화가 확정됐다고 하는데 하루 빨리 영화관에서 그의 얘기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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