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 법
박경화 지음 / 명진출판사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아침에 일어나 사방을 둘러보면 온통 콘크리트에 둘러 쌓여 있다. 온갖 색깔과 여러 가지 무늬로 포장되어 있을 뿐, 벗겨보면 회색 시멘트에 지나지 않는다. 그 안을 차지하고 있는 전자제품에서 나오는 전자파, 세탁기에 넣는 세제, 아이들이 먹는 과자, 식탁에 끼니마다 오르는 일용할 양식들. 알고보면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 것들은 하나도 없다. 때로는 알면서도 먹어야 하고, 때로는 몰라서 피해를 보는 일이 허다한 시대에 이 책은 늘 필요한 구급약같은 구실을 할 것 같다. 눈만 뜨면 만나는 생태적이지 못한 것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들이 아주 쉽게 누구나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나와있다. 물론 이런것들은 글쓴이의 발품과 실쳔에서 나온 것이라 누구에게라도 권할 수 있는 믿음도 덤으로 준다.  

도시에서 태어나 주어진 생명이 사그라 질 때까지 어쩌면 이 회색 도시를 벗어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이 답답한 곳에서 생태적으로 산다는 것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과 같다. 어디 그게 쉬운 일인가.  그러나 길은 있다.  회색 숲에서도 녹색순례를 할 수 있는 길이 . 그것도 나 혼자만이 아니고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길이.  그러면 지금부터 할 녹색순례의 길이 훨씬 쉽고 행복할 수 있으리라.그 길을 안내할 이 책과 행복하게 만나는 독자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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