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관심 - 소중한 사람을 놓치지 않는 1%의 힘
하우석 지음 / 다산북스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작가 하우석은 창업의 실패와 성공, 그리고 아내의 죽음과 맞물려 이어진 회사 팀내에서의 불안을 통해 얻은 인생의 성공 비결을 이 책을 통해 아주 자세하게, 그리고 우리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재미있게 서술한 책이다. 어느 날 유치원에서 만난 셋째 딸의 유치원 선생인 테레사 수녀를 만나게 되고 때마침 나타난 아내의 자궁암은 그의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아버지로서 자식들에게 부족함 없이 모든 것을 대해주고, 아내에게는 돈 잘 벌어오는 남편, 그리고 회사에서는 팀장으로서 팀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것으로 그는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러한 역할을 통해 자신은 주위 사람들에게 충분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랫동안 계속 되어온 팀의 부진과 아내의 건강 악화, 그리고 이러한 여러 가지 악재들을 한꺼번에 터트리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아들 정산이 공부가 아닌 연예인이 되겠다고 연기학원을 다니게 된 것이다. 게다가 둘째 아들이 프로게이머가 되겠다고 한 일, 그리고 유치원에서 셋째의 그림에 이상한 점.

 그는 테레사 수녀와의 만남을 통해 그러한 모든 일들이 일시적으로 일어난 사건들이 아니라 그 동안 자기 자신이 표방해온 행동에 있었던 문제점들이 쌓이고 쌓여 일어난 일들이란 것을 깨닫게 된다. 또한 그의 오랜 친구인 바보 철호와의 대화를 통해서도 그러한 사실들을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이 글에서 작가를 깨우치게 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은 물론 주위에 있는 많은 사람들의 충고와 조언, 눈빛, 관심 등이 있었겠지만 테레사 수녀가 그 중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였다고 할 수 있다. 테레사 수녀는 작가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관심을 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즉, 상대방을 존중하면서도 지속적이고, 또한 이해하려고 하는 이른바 ‘뜨거운 관심’을 말하고 있다. 우리는 주위에 있는 부모님이나 친구들 및 지인들에게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그들에게 형식적인 관심만 보이고 있으며 그걸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그렇게 해놓고 마치 자신은 항상 나 자신에게 그리고 지인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며 일련의 사건들을 그들의 잘못인 양 책임 돌리기에 급급하다.

 작가가 말하고 있는 그러한 것들을 어떤 특수한 상황에 국한된 일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사회 내에 존재하는 조직 등에 이러한 일들을 얼마든지 일어나고 있다. ‘뜨거운 관심’은 우리에게 그렇게 쉽게 지나치게 되는 사소한 일의 잘잘못을 찾아내어 우리의 삶을 좀 더 높은 단계로 끌어올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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