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야환담 광월야 3 - 광희편
홍정훈 지음 / 넥스비전 미디어웍스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채월야와 창월야에 이어 이제는 월야 세계의 종식이냐 아님 월야의 주민들을 보호하며  

항구적인 지배속에 공존할 것이냐가 본격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한 장으로서 광월야에서  

휘긴경이 월야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자 한다. 

 라이칸스로프의 왕자 이사카 베르게네프, 아니 이제는 서현이라고 불리는 서린의 형은 

악제이어야 할 동생이 숙명 앞에 무릎끓어야 했던 저주스런 예지 능력에 정면으로 맞붙고자 

하는 순수한 의지에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하며  수많은 흡혈귀와 마법사, 라이칸스로프 또한  

수많은 논란 속에서 지지를 보내온다. 여기에 흥미를 느끼는 수많은 사람들의 에피소드가  

등장하며 그 동안 잠시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비스트 한세건과 시베리아의 호랑이 볼코프  

레보스키, 실베스테르 신부의 육성도 느낄 수 있다. 그 외에 중도적인 입장에서 흡혈 사회의 

반목이 불러올 파멸을 지켜보며 줄다리기를 하던 여러 집단들의 움직임도 볼 수 있다. 바야흐로 

폭풍이 휘몰아치려고 하며, 그 폭풍은 단순히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세계를 완전히 

뒤엎어버릴 파멸의 단죄가 될 수도 있다.

 제 3권은 바로 그러한 격동의 시대를 도입하기 위한 부분으로서 폭풍전야의 월야를 휘긴경 

특유의 필력으로 흥미진진하게 그려내 나도 모르게 글에 빠져들어 마치 내가 월야의 주민이 

된 듯한 느낌을 새겨주고 있다. 휘긴 경의 팬이라면 충분히 이해하리라 생각한다. 단순히 

판타지라고 치부하기엔 이 책이 가지는 가치가 너무나 뛰어나 만약 이 책을 읽어보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꼭 권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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