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넘어설 용기 - 내면아이의 꿈을 찾는 셀프힐링 노트
나영채 지음 / 유아이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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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채플린은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했다. 인간은 겉으로 보기와는 달리 내면을 들여다보면 작든 크든 간에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상처에 발목이 잡혀 평생 불행하게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상처를 극복하고 자신이 목표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작가는 우리 안에 있는 상처 받은 어린아이를 내면아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다년간 실시한 상담 사례를 언급하며 내면아이의 상처를 치유했을 때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꿈을 펼칠 수 있다고 독자에게 다가선다. 더욱이 책을 읽어가며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이유는 저자가 심리상담 전문가이기도 하지만, 백일 때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헤어지는 상처를 입었는데도 내면아이를 치유하고 당당하게 작가로서의 목표를 이뤘다는 것이다. 용서는 타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다. 용서하지 않고 상대방을 증오하게 되면 결국 그 증오심이 독버섯처럼 온몸에 퍼져 결국 자신이 화를 입게 된다.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 청소년 자살률이 10여 년 째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대다수 청소년이 불행하다는 증거다. 지금 이 순간 우리 마음속에 있는 상처받은 내면아이와 화해한다면 곧바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한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나는 내 안에 있는 상처투성이인 내면아이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내면아이가 활짝 웃으며 달려와 와락 품에 안겼다. 의사는 병든 육체를 치료하고 작가는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한다. 나에게 행복을 선물해 준 『상처를 넘어설 용기』와 이 책을 쓴 작가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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