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스포츠 선수인 남주가 등장하는 글이 많아져서 즐겁네요. 이 글 역시 남주는 올림픽 금메달 3관왕에 빛나는 수영선수인데 워낙 잘난 구석만 갖춘 인물이라 오만한 건 기본이고 그래도 외모와 재능으로 다 무마해버리는 마성의 소유자인데 이런 남주가 여주에게 집착하는 상황들은 로설적인 재미에 충실한 전개라서 지루할 순간이 없이 계속 보게 됩니다. 그리고 여주와 남주가 주고받는 대사에서 오는 밀당과 투닥대는 상황들이 재밌습니다. 남주가 여주에게 말은 틱틱대도 좋아하고 집착하는 게 다 노골적으로 보여서 더 달달합니다. 게다가 동정순정 남주라서 더 마음에 드네요. 작가님 글 더 많이 써주세요.다음 신간도 기다립니다.
기존 익숙한 오메가버스 설정에서 공수 포지션의 전형성을 탈피한 글이라서 독특한 재미가 있는 글입니다. 특히 알파수는 오메가에 대한 혐오와 경멸이 가득한 인물인데 하지만 육체적인 쾌락 앞에서는 무용지물로 무너져 버리는 자신의 육체에게 환멸을 수시로 느끼지만 시간이 갈수록 심리적으로도 흔들리는 모습이 흥미진진했어요. 스스로도 자신이 어느 순간 상대에 대한 혐오보다는 점점 다른 방향으로 마음이 변해가고 몸조차 변해간다는 걸 인지하고 있기 떄문에 더 심란해합니다.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육체적 조교를 위한 상황만 있는 글이 아니고 나름 심리적인 밀당과 감정선들이 같이 곁들여져 있는 글이라서 더 몰입하기 좋았어요. 소재만 봐서는 흔한 뽕빨물인가 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감정선도 괜찮고 애증도 잘 느껴져서 재밌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