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외존재 설정의 글인데 서준은 부모도 없고 할아버지도 돌아가시면서 큰 할아버지 밑에서 성장합니다. 큰할아버지가 부모나 같은데 어느날 서준에게 뱀을 잡아서 술을 담그라고 합니다. 서준이 말려도 기어이 뱀술을 만들라고 다그치는 큰할아버지 때문에 마지못해 숲에 들어가 뱀을 찾아다니는데 큰 구렁이를 운 좋게 잡아와서 통에 일단 산 채로 가둬 두지만 빠져나온 뱀이 어느새 사람의 모습을 한 채 서준을 협박합니다. 사람에게 뱀의 알을 낳으라는 황당한 요구를 강요하는 뱀님과 결과적으로 같이 살아가는 상황이 되어버리는데 글의 대부분이 씬이 많아요.그리고 알고 보니 뱀의 계략도 있어서 마지막에 나름 반전도 있었습니다. 가볍게 읽기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