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인공은 연예인 매니저를 하고 있는데 자신이 관리하는 지금 인기 상승 가도를 달리는 중인 제하에게 스캔들이 터질 위기에 놓이자 자신의 밥줄이 끊길 수도 있는 위기감에 몸으로 정면승부하는 여주인공입니다. 처음 도입부에서 갑작스럽게 남주에게 몸으로 직진하는 여주 캐릭터를 보고 이게 뭔 상황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라 돈에 압박이 심한 여주 입장에선 남주가 스캔들로 추락할 경우 자신의 먹고 사는 문제까지 타격이 생길까봐 아예 사전차단하려는 몸부림이 눈물겨울 지경이네요. 남주도 황당해하면서도 점점 여주에게 빠져드는 과정이 재밌기도 하고 가볍게 보기에 좋았어요.
로설 비엘 모두 쓰시는 작가님이지만 주로 로설이 더 작품이 많은데 비엘 쪽에서도 재밌는 작가님 글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목만 보고 좀 어둡고 우울한 글인가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재밌게 읽었어요. 경염은 비록 왕의 신분이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왕이 됐기에 그는 허울만 왕일 뿐 결국 역모로 인해서 목숨을 잃게 됩니다.그런 짧고 허무한 삶을 살다 죽은 그를 저승길까지 데려갈 저승사자와 경염의 관계성에서 오는 심리적인 몰입이 좋았어요.처음엔 경염을 대하는 무진의 태도가 무뚝뚝했지만 알고보니 세상 다정하고 찐사랑이었네요. 읽어나갈수록 처음엔 몰랐던 두 사람의 인연이 반전으로 다가와서 뭉클하기도 하고 재밌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