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설 비엘 모두 쓰시는 작가님이지만 주로 로설이 더 작품이 많은데 비엘 쪽에서도 재밌는 작가님 글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목만 보고 좀 어둡고 우울한 글인가 고민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재밌게 읽었어요. 경염은 비록 왕의 신분이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왕이 됐기에 그는 허울만 왕일 뿐 결국 역모로 인해서 목숨을 잃게 됩니다.그런 짧고 허무한 삶을 살다 죽은 그를 저승길까지 데려갈 저승사자와 경염의 관계성에서 오는 심리적인 몰입이 좋았어요.처음엔 경염을 대하는 무진의 태도가 무뚝뚝했지만 알고보니 세상 다정하고 찐사랑이었네요. 읽어나갈수록 처음엔 몰랐던 두 사람의 인연이 반전으로 다가와서 뭉클하기도 하고 재밌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