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망하게 한 회사 사장의 딸과 결혼한 남주의 복잡한 심리가 잘 드러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처음엔 담담한 분위기에 건조한 느낌이 강한 글이었는데 읽을수록 점점 주인공들의 감정선이 본격적으로 느껴지면서 몰입해서 읽기 좋았어요. 정략 결혼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서로에 대한 마음이 있었다는 게 보여서 로설적인 재미가 있었어요.
작가님 전작들중 괜찮게 읽은 글이 몇 개 있어서 이 글도 구매해서 읽었는데 괜찮았습니다. 남주가 여자라면 믿지 않고 오만한 타입인데 여주에 대해서는 자신의 그런 선입견들이 하나씩 무너져 가면서 점점 여주에게 집착하고 빠져드는 과정들이 달달하기까지 합니다. 여주에게 처음에는 노골적인 말을 태연히 내뱉지만 점점 집착하는 게 보여서 재밌게 읽었어요. 전형적인 로설 전개라서 오히려 더 괜찮았어요.
가이드버스 소재를 그리 자주 읽지는 않았는데 여기 공캐릭터들 중 까칠한 성격의 공이 제 취향이라서 재밌게 읽었어요. 아무래도 까칠한 성격이 개인적으로 글을 읽을 때 더 적당한 긴장감도 느껴져서 좋아하는 편인데 그외 전개에서도 호불호가 좀 갈릴 부분이 있긴 했지만 생각보다 더 괜찮았던 글이었어요. 외전에서도 본편에 이어 캐릭터들 매력도 살아있고 잘 읽었습니다.